[슈퍼파이트]이윤열, "골든 마우스의 힘을 보여주겠다"
OSEN 기자
발행 2006.12.01 09: 49

"전에는 이기기 위해 싸웠지만 이번에는 정말 지기 싫습니다." '천재' 이윤열(22, 팬택)은 마재윤과 슈퍼파이트를 앞두고 비장한 각오로 출사표를 던졌다. 1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지는 슈퍼파이트에서 OSL과 MSL 챔피언의 명예를 놓고 격돌하는 이윤열은 "준비는 다 끝났다. 이제는 그동안 세워뒀던 전략을 다시 평가하고 있다"며 "처음에는 답이 안나왔지만 이제는 해법을 찾았다. 자신있다"며 슈퍼파이트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2회 슈퍼파이트에서 박정석, 스타리그에서 오영종을 누르고 최강자로 다시 떠오른 이윤열은 마재윤을 넘는다면 2006년 최고의 플레이어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신감을 잃지 않기로 했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관문인 것 같다. 스타리그 우승 이후 다 졌지만 그 부진을 한 번에 떨쳐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윤열을 다시 한 번 보여주겠다." 상대인 마재윤에 대해 이윤열은 "대단하다, 나이는 어리지만 또래인 다른 선수들과 다르게 느껴진다. 게임속의 자신감, 생각하는 전략과 침착함이 얼굴에서 드러난다"고 말했다. 이번 슈퍼파이트의 승리 상금은 2000만원. 승리할 경우 2006년 누적 상금 8450만원으로 마재윤을 제치고 상금랭킹 1위에 오르는 이윤열은 "마재윤 선수가 상금 1억을 돌파하는 것은 막아야 하지 않겠는가(웃음)"라며 "쉽지 않지만 상금랭킹 1위를 내가 차지해 마음 편하게 올해는 마감하고 싶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끝으로 이윤열은 "맵은 저그가 좋은 것 같지만 승리는 내가 할 것이고 이유는 그 맵들이 나에게 잘 맞는다"고 밝힌 뒤 "대부분 모든 사람들이 마재윤 선수의 승리를 예상하지만 예상을 뒤엎고 싶다. 그 점이 더욱 재미있다. 서로의 자존심 대결이고 골든 마우스가 더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거듭 슈퍼파이트 승리 의지를 다졌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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