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의 원맨쇼'가 '재즈 파티'보다 훨씬 한 수 위였다. LA 레이커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가진 2006~2007 NBA 홈경기에서 무려 52득점을 쏟아부은 코비 브라이언트(3점슛 2개, 4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올 시즌 가장 높은 승률을 자랑하고 있는 유타 재즈를 132-102로 대파했다. LA 레이커스는 이날 승리로 10승 5패가 되며 서부 컨퍼런스 태평양지구에서 2위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렸고 유타는 13승 4패가 됐지만 여전히 2위 덴버 너기츠에서 3경기 차 앞서 서부 컨퍼런스 북서지구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브라이언트의 원맨쇼가 진가를 발휘한 경기였다. 1쿼터에 29-27, 불과 2점 앞선 LA 레이커스는 2쿼터와 3쿼터에 10점씩 리드를 벌리며 22점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2, 3쿼터에 LA 레이커스가 넣은 66점 중 브라이언트의 기록은 무려 42점이었다. 결국 LA 레이커스는 4쿼터부터 브라이언트와 라마 오돔(14득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 등 주전들을 제외하고 모리스 에번스(17득점, 5리바운드), 조던 파마(8득점, 3점슛 2개, 4스틸) 등 벤치멤버들을 고루 기용, 이날 출전한 선수 11명이 득점을 올리며 유타에 한때 31점차까지 앞서며 편안하게 승리를 챙겼다. 반면 유타는 카를로스 부저(26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등이 분전했지만 브라이언트가 넣은 득점의 절반에 지나지 않았다. 한편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샤킬 오닐 없이 어렵게 시즌을 치르고 있는 마이애미 히트에 87-85, 2점차 승리를 거두고 7연승을 내달렸다. 디트로이트가 종료 2분 15초를 남겨놓고 리처드 해밀튼(24득점)의 2점슛으로 86-82로 달아났지만 종료 1분 48초전 제임스 포시(9득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의 3점포로 86-85로 쫓긴데 이어 해밀튼의 턴어라운드 점프슛이 빗나간 뒤 포시에게 리바운드를 잡힐 때만 해도 분명 마이애미의 상승세였다. 그러나 종료 1분 7초전 드웨인 웨이드(21득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의 페이드 어웨이 슛이 림을 외면한 것을 해밀튼이 수비 리바운드로 연결시켰고 이후 종료 2초전 웨이드의 점프슛이 빗나간 것이 팀 리바운드로 연결되면서 사실상 승부는 끝났다. 마이애미가 파울 작전을 썼지만 전광판 시계가 1초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해밀튼이 자유투 1개를 성공시키면서 디트로이트가 2점 차로 달아났고 두 번째 자유투가 빗나갔지만 다시 팀 리바운드로 연결되면서 디트로이트의 승리가 확정됐다. ■ 1일 전적 마이애미 85 (25-18 20-24 19-24 21-21) 87 디트로이트 LA 레이커스 132 (29-27 24-14 42-32 37-29) 102 유타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