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45kg 정도로 마른 체격인 임수정. 박찬욱 감독의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에 출연하면서 촬영 기간 내내 다이어트를 했다. 극중 영군 역할을 제대로 소화하기위해 39kg 극한 체중까지 살을 뺐다. 1일 서울 용산 CGV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시사회 후 기자회견에서 임수정은 촬영 당시 다이어트의 괴로움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영군 캐릭터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는 실제로 다이어트를 한 게 도움이 됐다. 그러나 촬영 내내 배가 고프다보니 너무 힘들었고 박찬욱 감독이나 정지훈씨 등 다른 출연진과 스탭들이 먹는 모습을 볼 때마다 화가 치밀었다"고 밝혔다. 극중 영군은 자신을 싸이보그라고 생각하는 정신병으로 거식증을 앓는 상황. 나날이 말라가는 깡마른 모습을 보여주기위해 임수정은 촬영기간 동안 하루 한끼 정도만 제대로 먹는 다이어트로 고생을 했다. 한편 이날 처음 공개된 영화의 엔딩 장면에는 임수정과 비가 전라로 서로 포개친 채 야외에 누워있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박찬욱 감독은 이 장면이 두 사람의 섹스신을 의도한 것이냐는 질문에 "잘 보면 두 배우가 움직이지는 않는 걸 알수있다. 참고로 12금 영화"라는 유머로 답했다. mcgwir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