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훈, “박찬욱 감독 자질이 탐났다” 실토
OSEN 기자
발행 2006.12.01 17: 08

영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의 정지훈이 연출을 맡았던 박찬욱 감독의 능력을 빼앗고 싶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정지훈은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에서 남의 능력을 그대로 빼앗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일순 역을 맡았다. 12월 1일 오후 서울 CGV용산에서 진행된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정지훈은 ‘능력을 빼앗고 싶었던 인물 혹은 능력’이라는 질문에 먼저 “어린 시절 대통령이 되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대통령의 어린 시절의 꿈이었다고 해명하더니 “영화를 하면서 들었던 생각은 (박찬욱) 감독의 능력을 빼앗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 이유를 “감독과 한번 위치를 바꿔보고 싶었다”고 밝혀 일순이라는 캐릭터를 표현하기가 녹록치 않았음을 표시했다. 정지훈은 그동안 ‘상두야, 학교가자’ ‘풀 하우스’ ‘이 죽일 놈의 사랑’ 등 드라마를 통해 가수 뿐 아니라 연기자로 손색없을 정도라는 호평을 받았다. 스크린 데뷔작이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박찬욱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감을 갖게 한다. 정지훈의 스크린 데뷔작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는 12월 7일 개봉한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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