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中 소속사, "민사소송 이어 형사고소도 하겠다"
OSEN 기자
발행 2006.12.01 17: 08

유승준의 중국 매니지먼트사 엔스타 엔터테인먼트가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에스앤제이투 엔터테인먼트의 주장에 대한 반박 기자회견을 열었다.
에스앤제이투 엔터테인먼트 측은 최근 엔스타 엔터테인먼트가 중국에서 유승준에게 무리한 스케줄을 강요하고 음반 수익금을 제대로 정산해주지 않았으며 중국 방송 출연과 관련해 압력을 가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12월 1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승준의 중국 내 매니지먼트를 맡아왔던 엔스타 엔터테인먼트의 서해일 이사는 “에스앤제이투 엔터테인먼트가 유승준의 소속사임을 내세워 중국에 있는 한국인 회사를 대상으로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한다는 생각에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법적대리인 김남호 변호사은 “엔스타는 11월 30일 에스앤제이투 엔터테인먼트 조규석 대표와 유승준을 상대로 서울 남부지방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했으며 10억원의 손해배상과 사과문을 게재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엔스타와 에스엔제이엔터는 2005년 9월부터 2008년 9월까지 3년간 계약을 체결했지만 유승준이 갑자기 거주지를 옮기고 독자적으로 활동했다”며 “이는 유승준의 협의와 묵인이 있지 않고서야 불가능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에스앤제이투엔터와 함께 공동의 책임을 묻겠다”고 전했다.
엔스타 엔터테인먼트는 에스앤제이투엔터테인먼트가 일방적으로 계약 파기 통보를 한 후 독자적으로 활동한 것은 명백한 계약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음반 수익금을 정산해주지 않았다는 에스앤제이투엔터테인먼트 측의 주장에 대해 김 변호사는 “음반을 발매하면 정산을 해서 돈이 들어오는 시기가 있는데 그 돈이 안 들어오고 있는 시점에서 정산을 해달라고 재촉을 했다”며 “10월 31일에 최종적으로 음반 발매 비용을 받았는데 이미 계약 이행 중지를 통보하고 독자적으로 활동을 했기 때문에 정산을 해주고 싶어도 루트가 없었다”고 언급했다.
무리한 스케줄을 잡았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김나경 대표이사는 “처음에는 무능력해서 스케줄을 못 잡아준다고 언론플레이를 하더니 지금은 무리한 스케줄을 잡았다고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동안의 스케줄에 대한 정리가 모두 돼있다. 유승준에게 어떤 매니저도 무리한 스케줄을 강요할 수 없다. 그랬다면 매니저와 현장에서 트러블이 많이 있었을 텐데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답했다.
서해일 이사는 또 “에스앤제이투엔터테인먼트가 지난 8월 우리 회사는 힘이 없는 에이전시에 불과하다고 비하하면서 중국에서 새로운 매니지먼트사를 차릴 예정이니 투자를 해달라고 제안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제 2,3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투자 제의를 받았던 회사에 이 상황을 알리고 사실을 입증해달라고 부탁해 사실 확인서까지 받았다”고 증거자료를 제시했다.
방송 출연과 관련해 압력을 가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남나경 대표이사는 “에스앤제이투엔터테인먼트가 본인들을 한국과 중국의 매니지먼트사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잘못됐다. 중국에서는 우리 회사를 통해 활동해야 정당한 것인데 통하지 않고 출연을 한 경우에 한해서는 우리가 그런 제재를 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변호사는 법적 대응에 대해 “에스앤제이투엔터테인먼트는 엔스타를 배제하고 우리들이 다져놓은 기반을 가지고 이용하려는 치밀한 준비가 있었다고 판단된다. 9월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수입이 있을 즈음 이러한 사건이 터진 것은 모든 열매를 취하려는 다분한 의도가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며 “민사소송과 함께 횡령죄로 형사고소할 예정이며 의도적으로 배제하려는 의도가 있지 않았나 생각돼 사기죄 혐의가 있는지도 고려중”이라고 강력한 입장을 보였다.
엔스타엔터테인먼트는 다음주 중 형사고소를 할 예정이다.
hellow082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