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6일 휴식으로 밸런스가 무너졌다"
OSEN 기자
발행 2006.12.01 21: 41

"너무 쉬었더니 밸런스가 무너졌다". 1일 잠실체육관서 벌어진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서울 SK에 10점차 패배를 당한 원주 동부의 전창진 감독이 장기간 휴식으로 팀의 공수 밸런스가 맞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예전에도 5~6일 쉰 뒤 이런 경우가 많았다. 오랫동안 쉬고 나면 꼭 밸런스가 무너지곤 한다"며 "우리 팀 공격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상대 팀의 수비가 확실히 좋아졌음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전 감독은 "외곽 슈터들의 3점슛 성공률이 오늘 같다면 승리하기가 힘들다"며 "게다가 자밀 왓킨스가 너무나 형편없는 경기를 해 불만이 많지만 그냥 그 정도 선수라고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강대협이나 손규완 등 외곽슛 능력이 있는 선수들의 3점슛 성공률은 19개 중 2개로 겨우 11%에 불과했다. 이 중 강대협은 5개 중 2개를 성공시켜 체면을 차렸지만 손규완은 6개, 앨버트 화이트는 4개를 던지고도 단 1개의 3점슛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또 전 감독은 "4쿼터 초반 분명히 승기를 잡고도 화이트의 자유투가 들어가지 않았을 때 상당히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임재현의 3점슛과 함께 스틸에 이은 2점슛이 연달아 나왔다"고 말해 임재현을 제대로 마크하지 못해 승부가 갈렸음을 시사했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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