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테란과 최고의 저그가 맞붙은 두 번째 대결은 마재윤이 왜 '최고의 저그'로 불리는지를 입증한 한 판이었다. 마재윤은 이윤열의 막강한 바이오닉 병력의 진군과 드롭십 견제를 이겨내며 2경기 마저 승리로 장식했다. 마재윤은 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 특설무대에서 벌어진 '인텔 코어2 듀오 탑재 매직스테이션 제3회 슈퍼파이트(이하 슈퍼파이트)' 메인 매치 2세트서 이윤열의 계속적인 견제에서 7시 지역을 굳건하게 지켜내며 2세트도 승리, 대망의 슈퍼파이트 승리까지 단 한 세트만을 남겨놨다. 원 해처리 빠른 레어로 시작한 마재윤은 초반 빠른 뮤탈로 이윤열을 흔들기 시작했지만 상대는 이윤열. 오히려 이윤열은 마재윤의 뮤탈을 잡아내며 SK테란으로 전환, 중립 건물을 깨고 중앙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뮤탈 공격이 실패한 마재윤 역시 하이브까지 올리며 디파일러를 생산, 본격적인 대결을 준비했다. 이윤열은 마재윤의 12시 멀티와 3시 멀티을 차례대로 공격하는 놀라운 멀티태스킹 능력을 보이며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마재윤은 12시를 잃고 3시 지역에 타격을 입으며 7시 지역을 확보, 반격을 도모했다. 상대의 7시 지역 멀티를 눈치챈 이윤열은 드롭십과 지상군을 이동시켜 마재윤의 7시 멀티를 제압하려 했다. 하지만 이때부터 마재윤의 놀라운 방어력이 나타났다. 이윤열의 끝없는 마린 러시를 디파일러와 나이더스 커널을 이용, 효과적으로 방어하며 차즘 전세를 역전했다. 주도권 장악에 성공한 마재윤은 총 공세를 선택해 이윤열의 11시, 10시 지역을 차례대로 제압하고 중앙 교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항복을 받아냈다. ◆ 제 3회 슈퍼파이트 e스포츠 메인 매치. ▲ 마재윤(CJ 엔투스) 2-0 이윤열(팬택 EX). 1세트 마재윤(저그, 1시) 승 이윤열(팬택, 11시). 2세트 마재윤(저그, 1시) 승 이윤열(팬택, 5시). scrapper@osen.co.kr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