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이겨서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는 생각만 했다. 방심하지 않고 앞으로도 이 페이스를 그대로 끌고 나가겠다." '마에스트로' 마재윤(19, CJ)은 스타리그 3회 우승자, '천재' 이윤열을 3-1로 격파하고 가진 인터뷰에서 앞으로도 최강의 자리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 특설무대에서 벌어진 '인텔 코어2 듀오 탑재 매직스테이션 제3회 슈퍼파이트(이하 슈퍼파이트)' 메인 매치에서 마재윤은 놀라운 경기력으로 약 3,000명의 관중을 열광시켰다. 마재윤은 "1회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참가인데 슈퍼파이트는 언제나 이기고 싶은 화려한 무대"라며 "(이)윤열이 형한테 랭킹 1위자리를 뺐긴 점도 이기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는 계기가 됐다. 꼭 이겨서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도 이 페이스를 그대로 끌고 나가겠다"고 슈퍼파이트에서 승자가 된 소감을 밝혔다. 거침없는 기세로 MSL 3회 우승에 이어, 슈퍼파이트에서 승자가 된 마재윤은 "분위기가 너무 좋다. 주변에서 잘한다는 얘기를 계속하고 나 스스로도 경기에서 계속 이겨서 분위기가 좋다. 분위기가 좋은 만큼 결과가 좋게 나온 것 같다"며 자신의 상승세에 대해 설명했다. '마에스트로' '마본좌' 등 최강의 게이머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마재윤은 "제 별명중에 '마에스트로'가 가장 마음에 들고 '마본좌'도 만족한다. '본좌'라는 말이 높은 수준을 지칭하지 않은가. 올 한해 끝나는 순간까지 이 수식어를 놓치지 않겠다"며 거듭 자신의 의지를 천명했다. 1회 대회에서 '황제' 임요환(26, 공군)을 이번 대회에서 '천재' 이윤열을 연파, 최고의 테란을 잡은 마재윤은 다음 상대로 '괴물' 최연성과 붙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미 최고 잘한다는 테란 두 분을 이겨서 만족한다.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최연성 선수와 하고 싶다. 최고의 테란 선수들을 한 번씩 다 이겨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 scrapper@osen.co.kr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