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U, 라르손 2개월 임대 영입
OSEN 기자
발행 2006.12.02 09: 2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스웨덴의 노장 스트라이커 헨릭 라르손(35)를 2개월 동안 임대 영입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일(이하 한국시간) 지난 시즌까지 FC 바르셀로나에서 뛰다가 현재 스웨덴 헬싱보리에서 활약하고 있는 라르손을 내년 1월 1일부터 3월 12일까지 2개월간 임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웨인 루니, 루이 사아, 올레 군나르 솔샤르 외에 이렇다 할 공격 자원이 없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서는 비록 단기 임대이지만 라르손의 합류로 다소 공격진에 힘을 불어넣을 수 있게 됐다. 라르손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지난 밤 전화를 걸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오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해줬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수들은 매우 훌륭한 선수이며 그동안 많이 상대해봤기 때문에 전혀 새로울 것이 없다. 얼굴도 잘 알고 이름도 잘 알기 때문에 적응하기가 쉬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라르손은 "퍼거슨 감독이 나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처음에는 선발이 아닌 백업요원으로 활약할 것"이라며 "처음에는 경기마다 뛰지는 못하겠지만 앞으로 내가 맨체스터 유나티이드에 어떻게 공헌할지 보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라르손은 지난 1992년부터 1993년까지 헬싱보리에서 56경기에 나와 50골을 넣은 뒤 1993년 네덜란드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으로 이적, 1997년까지 뛰면서 101경기에 26골을 기록했다. 이어 1997년부터 2004년까지 스코틀랜드 셀틱서 315경기 출전에 무려 242골을 넣는 맹활약을 보였지만 2004년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뒤 부상에 시달리면서 33경기 12골에 그쳤고 올 시즌 다시 헬싱보리로 돌아갔다. 1994년 미국 월드컵과 2002년 한일 월드컵, 2006 독일 월드컵까지 3개 대회에 출전했던 라르손은 스웨덴 대표로 A매치 93경기에 나가 36골을 넣었다. 독일 월드컵 직후에는 한국의 수원 삼성 이적설이 잠시 나돌기도 했으나 불발에 그친 바 있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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