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오 술레타(31)의 에이전트가 '마쓰자카의 맞춤형 타자'라고 뉴욕 양키스에 과장 홍보를 흘리다 일본 언론에 의해 들통났다.
일본의 는 2일 술레타의 에이전트 카사레지오가 와의 인터뷰에서 '술레타는 마쓰자카에 강하다'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다분히 보스턴 입단이 확실시되는 마쓰자카 다이스케(26)를 겨냥해 '숙적' 뉴욕 양키스에 보내는 '추파'였다.
그러나 문제는 가 '술레타는 마쓰자카를 상대로 타율 2할 7푼 3리에 7홈런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마쓰자카를 공략했다'고 기술한 대목에 있다. 왜냐하면 소프트뱅크 시절 술레타는 세이부 에이스 마쓰자카와 많이 대결한 것은 맞지만 성적은 52타수 13안타(.250)에 홈런은 2개였다.
또 포스트시즌에서도 2004년과 2006년 두 차례 대결해 7타수 3안타(0홈런)였다. 이 두 성적을 종합해도 타율 2할 7푼 1리에 2홈런이 된다. 이 때문에 는 '양키스의 주목을 끌기 위해 술레타의 에이전트가 지에 거짓 데이터를 흘렸다'는 의혹을 보낸 것이다.
롯데 마린스 시절의 이승엽과 지명타자 라이벌이기도 했던 술레타는 2006시즌을 끝으로 소프트뱅크와 잔류협상을 가졌지만 이견을 보이고 있다. 현재 롯데 마린스가 영입전에 뛰어들 태세지만 술레타 측은 빅리그 진출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술레타는 시카고 컵스 마이너 시절 최희섭(현 탬파베이)의 빅리그 승격 경쟁 상대이기도 했다.
이런 과정에서 '술레타는 마쓰자카 킬러'라는 '과장 광고'까지 등장한 셈이다. 일본에서 '마쓰자카 세대'라는 용어를 파생시켰던 마쓰자카가 미국으로 가서는 '마쓰자카 경기(景氣)'라는 신조어까지 탄생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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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리오 술레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