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재가 올 겨울을 따뜻하게 시작했다. 12월의 첫 날을 불우아동들과 함께 뜻 깊게 보냈기 때문이다. 이성재는 12월 1일 오후 1시반,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 브로드홀에서 열린 ‘팬 양의 화이트버블쇼(www.whitebubbleshow.com)’에 불우아동과 장애우 300여명을 초대,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 당초 약속대로 사회복지단체나 아동보호시설의 관람 신청을 받아 300명을 선정해 따뜻한 자리를 만들었다. 이성재가 화이트버블쇼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이 공연이 어린이 관객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과 불우한 환경에 처한 어린이들을 도울 수 있는 길이 있다는 사실에 선뜻 이 공연의 홍보대사를 맡게 되면서부터다. 화이트버블쇼는 이름 그대로 비누방울을 이용해 갖가지 신기한 퍼포먼스를 펼치는 공연이다. 캐나다 출신의 버블 아티스트 팬 양(FanYang)이 선보이는 가족공연으로 커다란 비누방울 속에 사람을 집어넣기도 하고 객석을 수 만개의 비누방울로 뒤덮기도 하는 등 깜짝쇼가 일품이다. 이날 공연이 시작되기 전 무대에 오른 이성재는 “오늘 비누방울 공연을 처음 보게 돼서 나도 큰 기대를 하고 왔다.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재미있게 관람하기 바란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성재는 공연에 직접 참가하기도 했다. 객석에 앉아 있다 무대위로 불려 올려진 뒤 커다란 비누방울 속에 갇히는 체험을 했다. 이성재는 이어 함께 공연을 지켜보던 3명의 어린이를 무대 위로 불러 올렸는데 이들도 한꺼번에 비누방울에 갇혀 큰 박수를 받았다. 이성재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밝은 웃음을 잃지 않는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뜻 깊은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내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언제든 달려가겠다”고 밝혔다. ‘팬 양의 화이트버블쇼’는 내년 1월 14일까지 목동 방송회관 브로드홀, 서울 열린극장창동, 고양 어울림극장을 돌며 공연한다. 100c@osen.co.kr 공연 전 무대에 올라 인사말을 하고 있는 이성재.
이성재 불우아동들과 공연 관람, ‘마음이 부자’
OSEN
기자
발행 2006.12.02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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