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열린음악회' 앙코르 무대 10년만에 처음 열었다
OSEN 기자
발행 2006.12.02 11: 47

올해로 10년 넘게 방송된 KBS 1TV '열린 음악회'는 중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그 생명을 이어가고 있는 KBS의 장수 프로그램 중 하나다. 관객들이 차분하게 앉아서 노래를 감상할 것 같은 정숙한 분위기의 '열린 음악회'에 최근 작은 일탈이 생겼다고 한다. 11월 29일 KBS홀에서 열린 668회 '열린 음악회'의 녹화의 마지막 출연자로 등장한 싸이는 ‘챔피언’, ‘환희’, ‘친구 놈들아’, ‘연예인’을 연달아 불렀다. 객석 앞 자리에는 나이 든 중년층의 관객들이 많았지만 이날 싸이의 무대는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고 600여명이 넘는 방청객들이 노래가 다 끝난 후 '앙코르'를 외치기 시작했다. 급기야 클로징 무대가 끝나고 막을 내린 '열린 음악회'의 커튼이 다시 걷히는 이례적인 일이 발생했다. '열린음악회'의 관계자에 따르면 “'열린 음악회'에서는 10년 동안 단 한 번도 앙코를 무대를 위해 내려갔던 막이 다시 걷히는 일은 없었다”고 전했다. 싸이는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요청에 앙코르 무대에서 ‘we are the one’과 ‘언젠가는’을 열창하며 더욱흥겨운 무대를 연출했다. 싸이의 열정적인 무대를 볼 수 있는 '열린 음악회는' 12월 3일 KBS 1TV를 통해 저녁 6시부터 한시간 동안 방송된다. hellow082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