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종, 신인상도 놓치고 임의탈퇴 공시까지
OSEN 기자
발행 2006.12.02 12: 29

대전이 수원 삼성으로 이적을 거부한 배기종(23)을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했다. 대전은 지난 1일 "현재보다 훨씬 더 좋은 조건으로 배기종을 수원으로 이적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선수 측에서 이에 불응해 한국프로축구연맹 규정에 따라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했다"고 밝혔다. 2006년 드래프트에서 번외지명 선수로 대전에 입단했던 배기종은 전기리그에서만 6골, 2도움을 기록하며 신인왕 후보까지 거론됐지만 지난 여름 타 구단과 물밑 접촉을 했다는 것이 밝혀진 이후 줄곧 벤치를 지켰다. 또 배기종은 지난달 대전이 수원으로 이적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거부함에 따라 '완전연봉제에 의해 입단한 선수는 계약기간 내에 원 소속구단 조건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이적될 경우 선수는 이를 거부할 수 없다'는 한국프로축구연맹 선수단 관리규칙 규정에 따라 임의탈퇴 선수가 되고 말았다. 특히 배기종은 대전이 신인상 후보로 김용태를 추천함에 따라 평생에 단 한 번뿐인 신인왕에도 오르지 못하게 됐고 앞으로 1달 이내에 팀에 복귀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대전의 동의가 없이 다른 팀으로 이적까지 금지돼 선수생활에 큰 위기를 맞게 됐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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