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서 서울 삼성에 충격적인 4연패를 당한 울산 모비스가 올 시즌엔 2연승으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 모비스는 2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우지원(26득점, 3점슛 7개, 3리바운드)과 크리스 윌리엄스(22득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의 활약으로 네이트 존슨(24득점, 3점슛 2개, 7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분전한 삼성을 84-76으로 꺾었다. 지난달 5일 홈경기에서도 삼성을 67점으로 묶으면서 16점 차 완승을 거뒀던 모비스는 올 시즌 삼성전 2게임을 모두 이기며 지난 시즌 준우승에 그친 아픔을 어느 정도 달랬고 삼성과 함께 9승 7패가 되면서 공동 4위로 올라섰다. 모비스는 이날 무려 9개의 3점슛을 합작한 터뜨린 우지원과 김학섭(8득점, 3점슛 2개, 4리바운드, 3어시스트)을 앞세워 삼성을 손쉽게 제압했다. 1쿼터에서 22-15로 앞선 가운데 모비스는 2쿼터에서 김학섭의 3점포로 포문을 연 뒤 박성훈(3득점)에게 3점슛을 내줘 25-18로 다시 좁혀진 상황에서 우지원이 3점포를 터뜨렸다. 2쿼터에서 우지원이 3개의 3점슛을 집중시킨 데 힘입어 모비스는 계속 점수 차를 벌려갔고 윌리엄스와 김효범(3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덩크슛을 터뜨려 1, 2쿼터 전반을 47-35로 끝냈다. 모비스는 58-46, 12점차를 유지하던 3쿼터 윌리엄스의 자유투 2개 성공과 함께 우지원이 24초 공격 시간을 모두 소진함과 동시에 쏜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며 63-46으로 도망갔고 이정석(16득점, 3리바운드)의 자유투 2개로 63-48로 점수 차가 약간 좁혀진 상황에서 우지원이 다시 24초 버저비터 3점포를 작렬시켰다. 결국 3쿼터까지 71-52, 19점이나 앞선 모비스는 손쉽게 승기를 잡았고 4쿼터 한때 22점이나 앞서며 삼성을 무력화시켰다. 4쿼터 4분 28초에 61-77, 16점차로 뒤진 가운데 강혁(13득점, 4어시스트)을 빼며 사실상 '백기'를 든 삼성은 61-80으로 뒤진 상황에서 올루미데 오예데지(13득점, 12리바운드, 2블록)와 박유진(2득점)이 연속 6점을 합작한 데 이어 종료 2분 2초전 이원수(5득점, 4리바운드)의 3점슛 등을 묶어 종료 34.6초를 남겨놓고 74-82까지 뒤쫓아갔지만 점수를 뒤집기엔 너무 늦었다. ■ 2일 전적 △ 잠실 서울 삼성 76 (15-22 20-25 17-24 24-13) 84 울산 모비스 ▲ 삼성 = 네이트 존슨(24득점, 3점슛 2개, 7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정석(16득점, 3리바운드) 강혁(13득점, 4어시스트) 올루미데 오예데지(13득점, 12리바운드, 2블록) 이원수(5득점, 4리바운드) ▲ 모비스 = 우지원(26득점, 3점슛 7개, 3리바운드) 크리스 윌리엄스(22득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 크리스 버지스(12득점, 5리바운드, 2스틸, 3블록) 구병두(9득점, 4어시스트) 김학섭(8득점, 3점슛 2개, 4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효범(3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tankpark@osen.co.kr 잠실체=손용호 기자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