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킬러' 이제동(16, 르까프)이 프로리그 한 시즌 최다승 타이인 16승을 기록하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의 일등 공신으로 올라섰다. 이제동은 2일 서울 삼성동 MBC게임 히어로센터에서 벌어진 '스카이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11주차 팬택전서 0-1로 뒤진 2세트에 출전, 발군의 기량으로 임동혁을 잡아내며 후기리그 10승째를 기록, 전기리그 6승과 합쳐 16승째를 기록하며 이윤열(16승)과 함께 한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제동은 "생각지도 못했는 이기고 나서 알았다. 타이기록을 세웠다는게 자랑스럽다. 남은 한 경기를 이기면 신기록이니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팀원들과 감독님이 믿고 내보내줘서 기록을 세울수 있었다"고 밝히며 조정웅 감독과 팀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최근 듀얼토너먼트에서 떨어지며 상승세가 한 풀 꺾인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그 날은 화도 나고 기분이 안 좋았지만 바로 잊고 프로리그에 매진했다. 계속 이기다가 패배를 당했던게 좋은 약이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제동은 "후기리그 결승 직행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 결승을 확정지은게 아니다"라며 "다른 팀들의 경기를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겠다"며 팀의 결승직행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