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6연패 마감 - KTF, LG 꺾고 공동 1위
OSEN 기자
발행 2006.12.02 17: 42

허재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가 인천 전자랜드를 제물로 지긋지긋했던 6연패 사슬을 끊었다. 또 부산 KTF는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창원 LG를 물리치고 10승 6패로 공동 선두가 됐다. KCC는 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가진 전자랜드와의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타이론 그랜트(28득점, 3점슛 3개, 6리바운드, 2스틸)와 한정훈(15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68-66의 진땀승을 거두고 지난달 12일 LG에 89-82로 승리한 이후 20일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KCC가 6연패 사슬을 끊고 승리를 따내기까지 멀고도 험한 고비를 넘어야만 했다. 종료 2분 13초전 마이크 벤튼(12득점, 10리바운드, 4블록)의 2점슛으로 68-59, 9점차로 앞설 때까지만 해도 분명 KCC가 승리를 거머쥐는 듯 했으나 곧이어 나온 신입용병 키마니 프렌드(24득점, 8리바운드, 2블록)의 2점슛에 이어 종료 1분 32초를 남겨놓고 조우현(9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3점포가 폭발하면서 4점차로 추격당했다. 이어 표명일이 황성인(3득점, 3어시스트, 3스틸)에게 스틸을 당한 뒤 프렌드가 다시 2점슛을 넣으면서 분위기는 순식간에 전자랜드 쪽으로 넘어갔고 종료 5초전 표명일(6득점, 3점슛 2개, 7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3점슛이 빗나간 뒤 전자랜드에게 수비리바운드를 허용하면서 동점을 허용하는 듯 했다. 그러나 종료 직전 조우현의 2점슛이 빗나간 데 이어 프렌드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2점슛이 모두 림을 외면하는 '천운'으로 KCC는 가까스로 승리 축포를 터뜨릴 수 있었다. 아담 파라다를 퇴출시키고 공격을 강화하기 위해 데려온 자메이카 용병 프렌드는 팀 내 최다인 24점으로 데뷔전을 무난하게 치렀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KTF는 원정경기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선두 LG를 86-83으로 잡으며 공동 선두가 돼 상위권 순위 경쟁이 한치 앞도 바라볼 수 없는 안개 속으로 빠져들었다. 4쿼터 종료 8초전 박지현(9득점)의 2점슛으로 73-73 동점이 돼 연장으로 승부가 넘어간 가운데 LG가 1차 연장 종료 39초를 남기고 79-75로 앞서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다. 그러나 KTF가 종료 32초전 필립 리치(28득점, 3점슛 2개, 18리바운드, 2스틸, 2블록)가 덩크슛을 넣은 데 이어 종료 직전 옥범준(1득점)의 어시스트에 이은 2점슛을 넣으면서 다시 승부는 2차 연장으로 넘어갔고 2차 연장 시작과 동시에 애런 맥기(16득점, 5리바운드)와 신기성(9득점, 3점슛 2개, 12어시스트)의 2점슛이 연속해서 나오면서 승기를 잡은 끝에 3점차의 승리를 지켜냈다. 또 울산 모비스는 지난 2005~2006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충격적인 4연패의 아픔이 살아있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가진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3점슛 7개를 터뜨린 우지원(26득점, 3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84-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3연승을 달리며 삼성과 함께 9승 7패를 기록, 공동 4위로 뛰어 올랐다. ■ 2일 전적 △ 잠실 서울 삼성 76 (15-22 20-25 17-24 24-13) 84 울산 모비스 ▲ 삼성 = 네이트 존슨(24득점, 3점슛 2개, 7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정석(16득점, 3리바운드) 강혁(13득점, 4어시스트) 올루미데 오예데지(13득점, 12리바운드, 2블록) 이원수(5득점, 4리바운드) ▲ 모비스 = 우지원(26득점, 3점슛 7개, 3리바운드) 크리스 윌리엄스(22득점, 13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 크리스 버지스(12득점, 5리바운드, 2스틸, 3블록) 구병두(9득점, 4어시스트) 김학섭(8득점, 3점슛 2개, 4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효범(3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 창원 창원 LG 83 (17-20 15-24 20-17 21-12 6-6 4-7) 86 부산 KTF ▲ LG = 찰스 민렌드(40득점, 3점슛 4개,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현주엽(18득점, 7리바운드) 박지현(9득점) 이현민(6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조상현(5득점, 4리바운드) 퍼비스 파스코(2득점, 7리바운드) ▲ KTF = 필립 리치(28득점, 3점슛 2개, 18리바운드, 2스틸, 2블록) 애런 맥기(16득점, 5리바운드) 이한권(13득점, 3점슛 3개, 3어시스트) 김희선(11득점, 4어시스트) 신기성(9득점, 3점슛 2개, 12어시스트, 2스틸) 김도수(7득점) △ 전주 전주 KCC 68 (19-19 8-20 22-13 19-14) 66 인천 전자랜드 ▲ KCC = 타이론 그랜트(28득점, 3점슛 3개, 6리바운드, 2스틸) 한정훈(15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 마이크 벤튼(12득점, 10리바운드, 4블록) 표명일(6득점, 3점슛 2개, 7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상민(2득점, 4리바운드, 10어시스트) ▲ 전자랜드 = 키마니 프렌드(24득점, 8리바운드, 2블록) 브랜든 브라운(14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전정규(11득점, 3점슛 3개, 3어시스트) 조우현(9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5어시스트) 정선규(3득점, 3어시스트, 4스틸) 황성인(3득점, 3어시스트, 3스틸) ■ 중간 순위 (2일 현재) ① 창원 LG 10승 6패 (0.625) - ① 부산 KTF 10승 6패 (0.625) - ③ 대구 오리온스 9승 6패 (0.600) 0.5 ④ 서울 삼성 9승 7패 (0.563) 1.0 ④ 울산 모비스 9승 7패 (0.563) 1.0 ⑥ 원주 동부 8승 7패 (0.533) 1.5 ⑦ 서울 SK 7승 9패 (0.438) 3.0 ⑧ 인천 전자랜드 6승 9패 (0.400) 3.5 ⑨ 안양 KT&G 5승 10패 (0.333) 4.5 ⑩ 전주 KCC 5승 11패 (0.313) 5.0 tankpark@osen.co.kr 허재 KCC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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