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호 첫 金 등 유도 첫날 금-은-동 1개씩
OSEN 기자
발행 2006.12.03 08: 56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과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모두 은메달을 땄던 장성호(28)가 2006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에게 첫 금메달을 안겼다. 남자 유도 100kg 이하급에 출전한 장성호는 3일(한국시간) 새벽 카타르 스포츠 클럽 인도어홀에서 가진 결승전에서 '맞수' 이시이 사토시(일본)에 한판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회전에서 야히아 사바(시리아)를 밭다리 한판으로 제압한 장성호는 2회전에서도 트센드 아유시 오치바르트(몽골)를 상대로 유효 2개를 따내며 준결승까지 올랐다. 장성호는 준결승전에서 아스카트 지트키예프(카자흐스탄)를 맞아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을 펼쳤으나 종료 56초전 상대의 소매잡기 반칙으로 얻은 지도를 끝까지 잘 지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이시이. 장성호는 이시이와 두번 맞붙어 모두 벌점으로 패했기 때문에 가장 큰 관문이었다. 그러나 장성호는 3분 2초만에 안뒤축 걸기로 절반을 따낸 뒤 경기 종료 11초를 남기고 허리후리기로 통쾌한 한판승을 거두며 한국 선수단에게 금메달을 안겼다. 한편 남녀 8체급씩 16개의 금메달이 걸린 유도에서 한국은 첫날부터 금, 은, 동메달을 1개씩 따내며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78kg 이하급의 이소연(25)은 피차이팟 팟차리(태국)과 자나르 잔주노바(카자흐스탄)를 맞아 각각 조르기 한판과 누르기 한판으로 준결승까지 오른 뒤 푸레브자갈 르캄데즈드(몽골)과의 4강전에서도 종료 25초를 남기고 조르기 한판으로 이겨 결승에서 나카자와 사에(일본)와 맞붙었다. 나카자와에게 먼저 효과를 따내며 금메달을 눈앞에 뒀던 이소연은 종료 직전 효과 1개를 내주는 바람에 연장으로 승부가 넘어갔고 연장을 득점없이 비긴 뒤 판정에서 1-2로 무릎을 꿇으며 은메달에서 만족해야 했다. 또 78kg 이상급의 김나영(18)은 1회전에서 신타니 미도리(일본)를 유효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고도 4강전에서 무릎을 꿇으며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나 아쉬움을 샀다. 하지만 김나영은 굴즈한 이사노바(카자흐스탄)를 상대로 절반을 따낸 뒤 20초 조르기로 추가로 절반을 얻어내며 한판승을 이끌며 동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100kg 이상급의 백철성(21)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압둘로 탄그리에프(우즈베키스탄)에게 한판패,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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