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 군단 2연패 가능성을 높여줄 타자'. 지난 2일은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에 참가중인 한국대표팀이 대만에 이어 아마추어로 구성된 일본에게도 7-10으로 망신을 당하는 한국의 야구국치일이었다. 일본 신문들은 아마로 구성된 팀이 한수 위로 여겨진 프로 올스타팀 한국을 이기자 주요 뉴스로 취급하며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데 유독 한국대표팀 가운데 3안타를 터트린 이병규의 활약에 눈길을 보내는 곳이 있었다. 바로 주니치 드래건스의 기관지나 다름없는 이다. 주니치는 이병규의 이적 영순위로 꼽히는 팀. 주니치는 아시안게임이 끝나면 협상에 돌입해 주니치 유니폼을 입힐 계획이다. 이병규는 이날 5타수3안타1타점을 기록하며 대만전 1안타의 부진을 씻어냈다. 는 3일 주니치 드래건스에게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이병규가 3안타를 터트려 안타제조기 다운 관록을 자랑하며 일본에서 대결할 가능성이 높은 2명의 투수를 공략했다고 전했다. 일본의 선발투수 고마쓰 사토시(25)와 두번째 투수 다카사키 겐타로(21)를 상대로 각각 1안타와 2안타를 터트렸다는 것이다. 이들은 각각 얼마전 사회인선수 드래프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오릭스와 요코하마 지명을 받고 입단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이 신문은 일본 선발투수 고마쓰가 "비디오로 관찰했을때보다 변화구를 기다리면서 대응하는 점이 좋고 맞히는 기술이 뛰어난 것 같다"고 말하며 한국에서 4차례 최다안타를 차지했던 이병규의 배트컨트롤에 경탄을 보냈다고 전했다. 는 주니치 구단이 아시아게임이 끝나면 이병규와 입단교섭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팀 최다안타인 3안타를 터트려 존재감을 보여준 이병규가 '용의 군단'에 가세한다면 리그 2연패의 가능성을 한층 높여줄 것이라는 기대를 보여주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