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커플’ 김정욱, “강자랑 잘 되길…”
OSEN 기자
발행 2006.12.03 13: 41

MBC ‘환상의 커플’이 종영까지 1회분을 남겨두고 있다. 드라마는 사건보다도 인물에 포커스를 둔 작품으로, 상식을 넘어서는 ‘엽기’ 캐릭터 상실(한예슬 분)이 철수(오지호 분), 빌리(김성민 분)와 코믹한 삼각관계에 빠지면서 젊은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리고 드라마 후반부터는 주연 연기자들 외에 조연 연기자들의 삼각관계가 부각되면서 또 다른 흥밋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면서 제정신이 아닌 동네 말썽꾼, 강자(정수영 분)가 인기다. 그런 강자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받고 있는 김정욱은 최근 OSEN과의 인터뷰에서 강자와 잘 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환상의 커플’이 종영까지 얼마 안 남았어요. 드라마가 끝나 가는데 삼각관계에 빠졌어요. 저는 강자랑 잘 됐으면 좋겠어요. 강자가 동네에서 정신 이상자 취급을 받고 있긴 하지만 참 재미있고 불쌍한 캐릭터예요.” 김정욱은 ‘환상의 커플’에서 덕구 역할로 등장하고 있다. 돈 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하는 철수회사의 유일한 직원이지만 철수에 비해 똘똘하고 당찬 구석도 있다. 최근 강자, 효정(이상이 분)과 삼각관계에 빠졌다. “극중에서 첫눈이 오면 만나준다고 약속했어요. 남해는 눈이 잘 안 오는 곳인데도 제가 한 말 때문에 강자는 눈이 오기만을 기다려요. 마음이 참 예쁘죠. 효정은 제가 소 100마리 정도 있는 부잣집 아들인 줄 알고 있어요. 사실은 2마리밖에 없는데…. 마지막까지 어떻게 그려질지 모르겠지만 순수하게 절 좋아해주는 강자랑 잘 됐으면 좋겠어요.” ‘환상의 커플’ 촬영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정욱이지만 그는 요즘 일본 핸드폰 모바일 업체의 도움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현지 팬들에게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일기 형식으로 모바일을 통해 자신의 근황을 전하는 것이다. 일본에서 작품 하나 출연한 일이 없는 김정욱은 하루에 2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예상 밖의 팬 사랑에 스스로도 놀라고 있다고. “지난해 신한류 스타라고 해서 남녀 연예인이 20명이 일본에서 사진전을 가진 적 있어요. 인기투표를 하게 됐는데 운이 좋게도 제가 1등을 차지했죠. 그때의 인연으로 모바일 일기를 쓰고 있는데 절 좋아해주는 일본 팬이 있다는 게 신기해요.” 드라마 촬영하면서부는 2주일에 한 번씩 소식을 전하고 있지만 드라마가 끝나면 좀 더 자주 일본 팬들과 인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정욱은“촬영 현장 분위기도 좋고 연기 호흡도 좋아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어요. 특히 빌리 형은 같이 연기할 기회도 별로 없는데 먹을 것도 많이 사주는 등 정말 친형 같아요. 좋은 분위기 속에서 만들어지는 드라마인 만큼 ‘환상의 커플’이 좋은 작품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전했다. orialdo@osen.co.kr 더웨이 스튜디오 촬영 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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