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3-0으로 이긴다는 생각이었다" CJ의 올드게이머 박영민(23)은 승리를 자신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박영민은 3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스카이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11주차 삼성전자전서 팀의 선봉으로 출전 완벽한 질럿-드라군 압박으로 이성은의 방어라인을 무너뜨리며 팀의 3-0 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개인적으로 후기리그 목표였던 전 경기 출장과 7승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마재윤 서지훈 변형태 못지않은 활약을 하며 CJ의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박영민은 마재윤(7승)에 이어 팀내 다승 2위(5승 2패)를 차지했다. "많이 아쉽다. 출전하면 다 이겼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서운하다. 돌이켜보면 아쉬운 경기도 많았다. 특히 진 경기를 생각하면 아쉽다. 하지만 이제는 팀에서 주전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한다. 후기리그때는 밥값은 한 것 같다." 특히 '롱기누스'에서 최연성에게 당한 패배를 제외하면 3승 1패를 기록, 롱기누스 스페셜리스트가 된 박영민 "특별히 좋아하는 맵은 아니다. 운이 좋았다. 만난 대진운이 좋아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후기리그에서 7승 3패 득실 +9를 기록, 최하 2위를 확보한 CJ는 르까프와 SK텔레콤과의 경기결과에 따라 결승 직행이 가능하다.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각오로 박영민 "결승 직행을 하면 좋은 거고 플레이오프를 거치더라도 우승할 자신이 있다. 우승할거라 믿는다. 우리는 '마본좌'가 있다. 나 자신도 출전한다면 나가는 경기는 무조건 이기겠다"며 힘주어 목소리를 높였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