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비스가 원주 동부를 꺾고 10개 구단 중 3번째로 10승 고지를 밟았다. 모비스는 3일 울산 동천실내체육관에서 가진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크리스 윌리엄스(24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맹활약에 힘입어 동부를 66-65, 1점차로 힘겹게 따돌렸다. 이로써 모비스는 10승 7패가 되며 창원 LG와 부산 KTF에 이어 세번째로 10승 고지를 밟았고 동부는 2연패를 당하며 8승 8패로 6위에서 벗어나오지 못했다. 3쿼터까지 54-51로 앞섰던 모비스는 4쿼터 시작과 함께 김학섭(8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의 2점슛에 이어 윌리엄스가 3점슛 1개를 포함해 연속 7점을 몰아치고 김학섭이 자유투로 1득점을 더 추가하면서 3분 40초만에 64-51로 멀찌감치 달아나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동부 역시 앨버트 화이트(12득점, 3점슛 2개, 4리바운드, 3스틸)의 2점슛을 시작으로 강대협(15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의 자유투 1개 성공, 자밋 왈킨스(14득점, 11리바운드, 2스틸, 3블록)의 덩크슛, 화이트의 3점슛으로 59-64까지 따라붙었고 윌리엄스의 2점슛으로 59-66인 상황에서 왓킨스, 화이트가 번갈아 가며 2점슛을 넣으며 종료 2분 27초를 남겨놓고 65-66까지 따라붙어 승부는 알 수 없는 지경으로 흘렀다. 하지만 모비스는 동부 못지 않게 강한 수비 농구로 더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윌리엄스의 2점슛 실패에 이은 리바운드 허용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악착같은 수비로 화이트의 2점슛과 3점슛 시도를 모두 막아냈고 종료 직전 쏜 화이트의 2점슛 마저 이병석(3득점)이 수비 리바운드로 연결시키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안양 KT&G는 전주 KCC와의 홈경기에서 승리, 5연패 사슬을 끊었다. 경기 시작과 함께 0-10까지 끌려갔지만 은희석(10득점, 5어시스트), 양희승(21득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1, 2쿼터 전반을 35-38로 끝낸 KT&G는 3쿼터부터 야투가 부진했던 단테 존스(15득점, 3점슛 2개, 14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의 외곽포가 살아나며 역전에 성공했다. KT&G는 3쿼터 3분 7초에 나온 이현호(9득점, 3리바운드)의 2점슛으로 42-42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한 뒤 존스, 양희승의 연속 3점포에 이어 4분 51초 존스의 3점슛이 다시 림을 가르며 순식간에 51-42로 달아났다. 하지만 KT&G는 4쿼터에서 68-59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이크 벤튼(10득점, 9리바운드)의 연속 2개 2점슛을 허용한 뒤 종료 3분 45초를 남겨놓고 표명일(8득점, 3점슛 2개, 3어시스트)에게 3점포를 내주며 68-66까지 추격당했고 주희정의 3점슛과 양희승의 2점슛으로 73-66으로 달아난 뒤에도 타이론 그랜트(26득점, 8리바운드)의 자유투 1개와 벤튼의 연속 2개의 2점슛으로 종료 1분 3초를 남겨놓고 73-71로 쫓겼다. 그러나 벤튼이 추가 자유투를 실패한 뒤 주희정이 종료 46초를 남겨놓고 2점슛을 넣으며 다시 승기를 잡았고 종료 35초전 이상민(10득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 2스틸)의 턴오버에 이은 김진호(무득점)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양희승이 모두 성공시키며 77-71로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전날 인천 전자랜드를 꺾고 6연패에서 벗어났던 KCC는 KT&G 마저 꺾을 경우 최하위에서 벗어날 수 있었지만 막판 뒷심 부족으로 다시 패배의 쓴맛을 봤다. ■ 3일 전적 △ 안양 안양 KT&G 81 (13-18 22-20 24-14 22-22) 74 전주 KCC ▲ KT&G = 양희승(21득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 단테 존스(15득점, 3점슛 2개, 14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주희정(14득점, 3점슛 2개, 5리바운드, 7어시스트) 은희석(10득점, 5어시스트) 이현호(9득점, 3리바운드) 주니어 버로(6득점, 7리바운드) ▲ KCC = 타이론 그랜트(26득점, 8리바운드) 이상민(10득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 2스틸) 마이크 벤튼(10득점, 9리바운드) 손준영(10득점, 3리바운드, 2스틸) 표명일(8득점, 3점슛 2개, 3어시스트) 한정훈(5득점, 4리바운드) △ 울산 울산 모비스 66 (19-13 6-16 29-22 12-14) 65 원주 동부 ▲ 모비스 = 크리스 윌리엄스(24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구병두(9득점, 3점슛 2개, 3어시스트) 우지원(8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학섭(8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크리스 버지스(8득점, 4리바운드) ▲ 동부 = 강대협(15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자밀 왓킨스(14득점, 11리바운드, 2스틸, 3블록) 앨버트 화이트(12득점, 3점슛 2개, 4리바운드, 3스틸) 이세범(7득점, 4어시스트) 김영만(7득점) 손규완(6득점, 5리바운드) tankpark@osen.co.kr 크리스 윌리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