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MBC게임, 강호 SKT 잡고 PS '불씨' 살려
OSEN 기자
발행 2006.12.03 19: 12

전기리그 준우승팀인 MBC게임 히어로가 SK텔레콤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포스트시즌 '불씨'를 살렸다. MBC게임은 3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스카이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11주차 SK텔레콤전서 김동현 김택용 이재호 등 신예들의 맹활약으로 3-2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 5승 4패 득실 -3을 기록 5위로 올라서며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MBC게임, SK텔레콤 모두 경기 결과에 따라 포스트시즌 진출의 운명의 좌우되는 만큼 총력전을 펼쳤다. MBC게임은 첫 주자로 팀플 멤버로만 출전하던 김동현을 앞세웠고 SK텔레콤은 고인규를 내세웠다. 김동현은 상대의 더블 커맨드를 파악하자 저글링-뮤탈리크스크로 견제하며 상대 진출병력을 럴커-뮤탈리스크-저글링으로 잡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주도권 장악에 성공한 김동현은 디파일러를 추가해 고인규의 앞마당을 공략하고 드롭으로 본진을 공략했다. 김동현은 수세에 몰린 상대의 중앙진출을 막아내며 승리를 따내 기세를 올렸다. SK텔레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첫 세트를 내준 SK텔레콤은 박지호를 '타우 크로스'에서 과감한 투 팩토리 체제로 제압하며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SK텔레콤은 이어진 3세트 팀플전에서도 윤종민-최연성 조의 절묘한 호흡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MBC게임은 1-2로 뒤져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차세대 주자인 김택용과 이재호과 패배 위기에 빠진 팀을 수렁에서 건져냈다. 김택용은 초반 박태민의 압박에 수세에 몰렸지만 발업 질럿을 이용 중앙 지역 장악에 성공, 2시와 11시 지역 확장에 성공하며 주도권을 장악했다. 김택용은 박태민의 저글링-럴커-히드라 조합의 공격을 하이템플러-질럿-드라군으로 막아내며 승리, 2-2 균형을 맞추며 승부를 에이스 결정전으로 몰고 갔다. 결정전에 나선 이재호는 침착한 경기운영으로 김성제를 잡아내며 팀 승리를 매조지했다. 초반 김성제의 리버압박에 위기를 맞았던 이재호는 철벽 수비를 앞세워 김성제를 서서히 조이기 시작했다. 이재호는 커맨드 센터를 3개로 늘린 후, 풍부한 자원력을 바탕으로 생산된 메카닉 병력으로 천천히 진군을 시작했다. 김성제는 발업 질럿과 리버-드라군으로 방어를 했지만 이재호의 전진을 막아내지 못하고 항복을 선언했다. ◆ 스카이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11주차 4경기. ▲ MBC게임 히어로 3-2 SK텔레콤 T1. 1세트 김동현(저그, 11시) 승 고인규(테란, 1시). 2세트 박지호(프로토스, 1시) 전상욱(테란, 5시) 승. 3세트 박성준(저, 5시)/염보성(테, 7시) 윤종민(저, 1시)/최연성(테, 11시) 승. 4세트 김택용(프로토스, 1시) 승 박태민(저그, 7시). 5세트 이재호(테란, 1시) 승 김성제(프로토스, 5시).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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