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 이란에 14점차 역전패
OSEN 기자
발행 2006.12.04 08: 26

최부영 감독이 이끄는 한국 농구대표팀이 '복병' 이란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한국은 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카타르 도하 바스켓볼 인도어 홀에서 가진 도하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E조 예선 2차전에서 하승진(14득점, 8리바운드) 양동근(12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김승현(12득점, 3점슛 2개, 8어시스트, 3스틸)이 분전했지만 사만 베이시(20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등 이란의 외곽포에 밀려 75-89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1, 2쿼터 전반까지 40-38, 2점 차로 앞섰던 한국은 3쿼터에서 완전히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한국이 6분 동안 무득점에 그치는 등 무기력한 경기를 펼쳐 9분간 불과 4득점하는 사이 이란은 무려 29득점을 넣었다. 3쿼터에 겨우 13점밖에 넣지 못한 한국은 이란에 무려 30점을 내주면서 3쿼터가 끝나자 53-68, 15점차로 점수가 벌어지고 말았다. 한국은 4쿼터 중반 김민수(9득점)와 김성철(9득점, 3점슛 2개, 5리바운드)이 3점슛을 터뜨리며 70-81, 11점차까지 쫓아갔으나 재역전시키기엔 힘이 부쳤다. 이날 한국은 3점슛 28번 시도 중 겨우 6개를 넣으며 고작 21%의 성공률에 그치는가 하면 2점슛 성공률도 46개 중 22개로 48%에 머물렀다. 자유투도 하승진이 10개를 던져 겨우 4개를 성공시키는 등 전체 21번 시도 중 13차례 성공에 그쳤다. 리바운드 숫자는 43-43으로 같았고 턴오버 숫자 역시 이란보다 1개 많은 19개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날 슛 난조와 결정적인 순간에서 나온 실책이 승부를 가른 셈이었다. 한편 한국은 오는 5일 시리아와 예선 3차전을 치른다. 시리아는 카타르에 59-99로 완패한 데 이어 요르단에도 64-70으로 지며 2연패, 다소 손쉬운 상대인 것으로 보인다. ■ 4일 전적 ▲ E조 예선 한국 75 (24-26 16-12 13-30 22-21) 89 이란 요르단 70 (16-11 17-14 15-29 22-10) 64 시리아 바레인 56 (16-23 15-26 17-22 8-26) 97 카타르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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