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자유형 200m 우승, 한국 금 3 추가
OSEN 기자
발행 2006.12.04 08: 41

남자 유도에서 두 번째 금메달이 나오는 등 한국이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 둘째날 금메달 3개를 추가했다. 남자 유도 90kg 이하급의 황희태(28)는 카타르 스포츠 클럽 인도어 홀에서 가진 결승전에서 막심 라코프(카자흐스탄)를 맞아 유효와 효과 1개씩을 따내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1회전에서 람지딘 사이도프(우즈베키스탄)에 유효와 효과 1개씩을 따낸 뒤 한판승을 거뒀던 황희태는 8강전에서도 유세프 알 에네지(쿠웨이트)를 가볍게 한판으로 꺾고 준결승까지 올랐다. 이어 황희태는 파르비즈 소비로프(타지키스탄)에 앞선 경기 내용을 선보이며 효과 2개와 절반 1개로 결승까지 진출했다. 황희태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견됐던 히로시 이즈미(일본)은 은메달리스트 라코프에게 효과를 하나 따냈지만 유효패한 뒤 동메달 결정전에서 소비로프를 1분 24초만에 한판으로 물리치고 노메달 위기에서 겨우 벗어났다. 한국 수영의 기대주 박태환(17)은 관심를 모았던 남자 200m 자유형에서 값진 금메달을 캐냈다. 1분 49초 75의 기록으로 호소카와 다이스케(일본)보다 0.39초 앞서 1위로 예선을 통과한 박태환은 결승전에서 1분 47초 12로 아시아 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50m를 호소카와와 고지마 다카미쓰(일본)에게 뒤져 3위로 통과한 박태환은 100m를 2위로 통과한 뒤 150m를 장린(중국)보다 0.50초 빠른 1분 21초 07에 주파했고 이후 더 속도를 내 번쩍이는 금메달을 따냈다. 장린은 1분 47초 85로 은메달을 따냈고 호소카와는 박태환보다 2.50초나 느린 기록으로 동메달을 따는데 그쳤다. 여자 정구 단체전에서도 한국은 일본을 제치고 값진 금메달을 따냈다. 민수경과 이복순이 한조가 돼 치른 첫번째 복식에서 2-5로 허무하게 무너졌지만 두번째 단식에서 김경란이 쓰지 미와를 4-3으로 꺾은데 이어 3번째 복식에서 김지은-이경표 조가 우에하라 에리-하마나카 히로미 조에 5-4로 승리했다. 특히 김지은-이경표 조는 첫 게임을 4-1로 따내고도 2번째 게임부터 4번째 게임을 모두 잃어 패배 위기에 몰렸지만 5, 6, 7번 게임을 모두 따내는 뒷심을 발휘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부산 대회에서도 은메달을 따냈던 '유도 얼짱' 배은혜(24)는 여자 유도 70kg 이하급 결승전에서 우에노 마사에(일본)에 3분 26초만에 한판패, 아쉽게 2개 대회 연속 은메달에 머물렀고 여자유도 63kg 이하급의 공자영(21)도 준결승에서 아유미 다니모토(일본)를 1분 27초만에 한판으로 이기며 결승까지 올랐지만 결승전에서 한판패, 역시 은메달에 그쳤다. 남자 탁구 단체전 역시 유승민, 오상은, 주세혁이 모두 나섰지만 주세혁이 세 번째 매치에서 천즈를 맞아 한 세트를 따냈을 뿐 '만리장성' 중국에 0-3으로 무릎을 꿇으며 은메달을 따내는 데 만족해야 했다. 한편 몇 개의 금메달로 우승을 차지하느냐에 관심이 쏠려있는 중국은 둘째날까지 금 29, 은 11, 동 7로 일찌감치 독주 체제를 갖췄고 한국과 2위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는 일본도 금 7, 은 10, 동 10으로 2위에 올라있다. tankpark@osen.co.kr 박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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