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3강' 한국 일본 이란, AG서 고전
OSEN 기자
발행 2006.12.04 08: 49

아시아 축구의 강자 한국 이란 일본이 이번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는 절대 강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들 세 팀은 조별 예선 2경기에서 모두 FIFA 랭킹과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아래인 팀들에게 고전했다. 그나마 세 팀 중 FIFA 랭킹 51위인 한국의 성적이 제일 낫다. 방글라데시 베트남과 맞붙은 한국은 2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는 베어벡 감독도 만족하고 있는 부분. 베트남전 후 베어벡 감독은 "아시안게임 2경기에서 좋은 내용을 보이지 못한 것에 대해 변명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고 밝혔다. 아시아에서 FIFA 랭킹이 가장 높은 이란(38위)은 첫 경기에서 146위인 몰디브에게 1실점을 하며 3-1로 승리했다. 4일 벌어진 홍콩(117위)과의 경기에서는 전반 8분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전반 39분과 후반 19분 골을 넣어 역전승했다. FIFA 랭킹 47위인 이웃 일본 역시 상태는 비슷하다. 파키스탄(165위)과의 경기에서 선수 한 명이 퇴장당하는 고전 끝에 3-2로 신승했다. 4일 열린 시리아(118위)와의 경기에서도 일본은 후반 32분 히라야마 소타의 결승골로 간신히 이겼다. 이같이 아시아 최강 3팀이 고전하고 있는 것은 상대팀이 밀집 수비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 이들은 한국과 이란 그리고 일본의 경기에서 실점을 최소화한 후 나머지 경기를 노려 조2위로 8강 진출을 하겠다는 생각이다. 한편 한국은 바레인과 최종전을 남겨둔 가운데 일본은 북한, 그리고 이란은 인도와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를 가지게 된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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