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도전자' 최향남(35)이 메이저리거의 꿈을 접고 국내로 복귀한다. 최향남은 지난 3일 광주 무등호텔에서 치러진 후배 이대진의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해 "어떤 미국 팀으로부터도 계약하자는 말이 없었다. 현재로선 새로운 구단에 입단할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며 "며칠 기다려봐야겠지만 이젠 더 이상 미국에서 뛸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최향남은 "일본 팀도 알아봤으나 답이 온 곳이 없어 일본 진출도 힘들 것 같다"며 "아직은 더 뛰고 싶다. 불러줄 팀이 있다면 이제는 한국 팀을 알아봐야 할 듯 싶다"고 덧붙여 국내 복귀 의사를 내비쳤다. 최향남의 현재 신분은 자유계약선수라 8개 구단과 자유롭게 입단 교섭을 할 수 있다. 지난 2005시즌을 마치고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KIA에서 자유계약선수로 풀렸다. 아직 140km대의 스피드와 다양한 변화구와 제구력을 지니고 있어 몇몇 국내 구단에서 관심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최향남은 2005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마이너계약을 통해 미국으로 진출했다. 올해 바펄로 바이슨스에서 8승 5패 평균자책점 2.37의 호성적을 기록했으나 연령상 유망주가 아니라서 빅리그 호출을 받지 못한 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클리블랜드 재계약 불발과 함께 일본 진출을 포함 새로운 이적팀을 물색해왔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