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특별기획 드라마 ‘주몽’에서 남자도 아니고 여자도 아닌 묘한 매력을 가졌던 사용(배수빈 분)의 모습이 확 달라져 눈길을 끈다. ‘주몽’은 지난 11월 28일 방송에서 주몽 일행이 부여궁에서 죽을 뻔 했던 고비를 넘기고 부여를 빠져 나온 후 본격적인 정복활동을 시작하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런 가운데 주몽과 다물군의 모습이 확 달라져 기대감을 갖게 했다. 특히 본방송이 끝난 후 예고편에 등장한 사용은 머리에 상투를 튼 모습으로 등장해 단연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계루의 책사인 사용은 그동안 긴 머리카락을 늘어뜨린 모습으로 남성과 여성 중간의 묘한 매력을 발산하며 영화 ‘왕의 남자’의 공길(이준기 분)과 비교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극 중 협보(임대호 분)와 야릇한 애정관계가 비춰지면서 동성애 코드로 주목을 끌기도 했다. 사용의 변신에 시청자들의 반응은 각양각색이다. 새로운 모습의 사용의 제대로 된 카리스마를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하는 시청자들이 있는가 하면 과거의 아리따운(?) 모습이 더 좋았다면 아쉬워하는 시청자들도 많았다. 사용 역을 맡은 배수빈은 “새로운 헤어스타일을 선보이게 됐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 전 캐릭터와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12월 4일 방송되는 50회 분에서는 주몽이 이끄는 다물군이 정복전쟁에 나서는 모습과 졸본 통합을 결행하는 계루상단의 이야기가 방송될 예정이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