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이'의 영상미, 정신건강에도 이롭다
OSEN 기자
발행 2006.12.04 09: 47

KBS 2TV '황진이'의 영상미가 시청자들의 정신세계에 이롭다는 소식이다. 기녀들의 화려하고 다채로운 의상과 명승지를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영상이 정신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 시청자들이나 네티즌들도 "아름다운 색과 빛이 한폭의 회화를 그려내고 있다" "드라마의 배경과 의상, 분장, 조명 등이 영상미를 돋보이게 한다" 등 영상미에 대한 찬사를 늘어놓고 가운데 다양한 색의 조화, 아름다운 영상은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정신의학 관계자들이 밝혔다. 한 심리학자는 "대개 사람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색깔의 옷을 입고 주변 환경 역시 그렇게 장식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은 편식이나 다름없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다양한 색깔을 접하는 것은 정신적으로 다양한 영양분을 공급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황진이'가 자랑하는 영상미는 의상과 배경에 있다. 한복전문가 김혜순씨가 세심한 고증을 통해 다채로운 색상의 한복을 공급하고 있으며 전국 곳곳의 명소를 찾아 촬영 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혜순씨는 "통상 사극에 흔히 등장하는 왕족은 용, 봉황이나 목단을 사용한 문양을 많이 사용했었으나 '황진이'에서는 모든 규제를 벗어난 사람들이었기에 자유롭게 색을 표현할 수 있었다"며 "21세기형 황진이를 표현하고자 선은 고증을 거쳐 만들었으나 옷감의 소재는 현대에 맞는 옷감과 색상의 조화를 살려냈기 때문에 전체적인 아름다운 조화가 이루어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당초 예정돼있던 세트장 촬영에 어려움이 생기면서 오히려 화가 복이 됐다. 스태프와 연기자들이 전국을 돌아다니며 밤샘촬영을 하느라 너무 고생이 많지만 영상미는 만점"이라고 뿌듯해했다. oriald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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