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3연패에 실패한 한국 야구대표팀이 2경기 연속 콜드게임승리를 거두었다. 한국은 4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라이안 구장에서 벌어진 약체 태국과의 4차전에서 장성호의 투런홈런 등 14안타를 터트리고 선발투수 이혜천이 5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아 12-1, 8회 콜드게임승리로 가볍게 일축했다. 한국은 대만 드림팀과 일본 아마추어 선발팀에 잇따라 패한 뒤 필리핀과 태국을 상대로 김빠진 2경기연속 콜드게임승을 거두었다. 대표팀은 5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6일 중국과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이 경기에서 중국과 동메달을 다투게 된다. 한국은 매회 안타를 터트리며 득점을 올렸고 7회 장성호의 투런홈런을 앞세워 10-0으로 앞서 콜드게임승을 눈앞에 두었다. 그러나 6회 등판한 유일한 아마추어 투수 정민혁(연세대)이 3루타를 맞았고 이후 조동찬의 악송구로 한 점을 내줘 경기는 8회까지 이어졌다. 한국은 8회 들어 이용규과 정근우가 잇따라 적시타를 터트리며 2점을 보태고 8회에 승부를 마감했다.정근우와 장성호는 각각 4안타 2타점, 2안타 4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이혜천(두산)은 5이닝 3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한국은 태국타선을 5안타로 막았다. sunny@osen.co.kr 장성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