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국영기업, 리버풀 인수 논의 시작
OSEN 기자
발행 2006.12.05 09: 32

리버풀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오일 달러'에 인수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대중일간지 은 5일(한국시간) UAE의 국영기업인 두바이 홀딩스가 리버풀을 인수하기 위해 자회사인 두바이 인터내셔널 금융(DIC) 그룹이 이번주부터 기업실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리버풀의 인수 비용으로 4억 5000만 파운드(약 8270억 원)가 될 것이며 이 경우 두바이 홀딩스는 리버풀 주식의 51%를 차지해 최대주주가 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또 은 4억 5000만 파운드 중 2억 파운드(약 3675억 원)는 리버풀이 새로 짓는 안필드의 건설 비용으로 쓰여지며 8000만 파운드(약 1470억 원)은 빚을 갚는 데 쓰여져 리버풀의 실질적인 가치는 1억 7000만 파운드(약 3124억 원)가 된다고 전했다. 그동안 리버풀은 과도한 부채와 안필드 건설에 따른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미국의 미식축구팀인 뉴잉글랜드 페이트리어츠를 소유하고 있는 로버트 크래프트와 접촉하는가 하면 군부 쿠데타로 축출당한 태국의 착신 전 총리 등과도 논의를 가졌지만 아무런 성과를 얻지 못했다. 한편 리버풀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www.liverpoolfc.tv)를 통해 "두바이 홀딩스 및 DIC와 구단 투자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내용은 결정된 것이 없다"며 "그러나 리버풀이 필요로 하는 장기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두바이 홀딩스와 DIC는 가장 이상적인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혀 인수를 위한 물밑 작업이 시작됐음을 시인했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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