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4강 확정, 북한과 조 1위 다툼
OSEN 기자
발행 2006.12.05 09: 52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여자축구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라이얀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예선 B조 2차전에서 김진희 박희영 김주희의 연속골에 힘입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베트남을 3-1로 꺾고 대만전 2-0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기록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북한이 대만을 맞아 후반 25분까지 단 한 차례의 슈팅을 허용하지 않는 압도적인 내용을 보여준 끝에 4-0으로 완승, 역시 2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한국과 북한은 이미 2연패를 기록한 대만과 베트남을 제치고 4강 진출을 확정, 오는 7일 맞대결을 통해 조 1, 2위를 가리게 됐다. 또 A조에서도 중국과 일본이 각각 요르단과 태국을 완파하고 역시 2연승을 달려 오는 8일 새벽 1, 2위를 가리는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한국은 전반 2분 만에 베트남 골키퍼의 실수로 손쉽게 선제골을 넣었다. 권하늘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받은 김진희의 슈팅이 골키퍼에 잡히는 듯했지만 옆구리를 스쳐 지나가며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선제골이 터진지 4분만에 신순남의 어시스트를 받은 박희영의 골로 2-0으로 앞서나간 한국은 후반 15분 이지은의 코너킥에 이은 김주희가 헤딩을 시도했으나 어깨를 맞고 들어가는 행운의 골로 세 번째 골을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3-0으로 앞선 뒤 다소 방심한 듯 한국은 후반 34분 부이티후옌린에게 골을 허용했지만 승부에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