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챔스리그 16강행은 '우리가 이끈다'
OSEN 기자
발행 2006.12.05 14: 16

'팀의 챔피언스리그 16강행은 내가 이끈다'.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가 6일(이하 한국시간)과 7일 펼쳐진다. 이미 B조와 C조 그리고 E조는 16강 진출팀이 가려진 가운데 나머지 5개조에서 최후의 16강 진출팀을 가리기 위한 일전이 벌이는 가운데 16강 진출을 이끌 각 팀의 스타들을 살펴보자. ▲ 호나우디뉴 vs 클로제 '외계인' 호나우디뉴(26, 바르셀로나)와 2006 독일 월드컵 득점왕인 미로슬라프 클로제(28, 베르더 브레멘)가 16강 진출을 위한 최후의 결전을 벌인다. 두 팀이 속한 A조는 잉글랜드의 첼시가 16강행을 확정지은 가운데 2,3위인 베르더 브레멘(승점 10)과 바르셀로나(승점 8)가 벌이는 경기에서 마지막 16강 진출팀이 가려진다. 홈경기에서 꼭 이겨야 16강에 진출하는 바르셀로나는 절정의 골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호나우디뉴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반면 비겨도 16강행이 보장되는 브레멘으로서는 원정경기인 만큼 수비를 탄탄히 한 후 역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역습의 선봉에는 분데스리가 득점 1위인 클로제와 신성 아론 헌트(19) 그리고 미드필더 디에고(21)가 나선다. ▲ 몬텔라, 토티의 공백을 메운다 D조에서는 발렌시아가 무패로 조 선두를 확정지었다. 남은 한 자리를 놓고 AS로마와 우크라이나의 샤흐타르 도네츠크가 경쟁하고 있다. 로마는 도네츠크에 승점 2차이로 앞서 있는 가운데 프란체스코 토티(30)의 활약이 고무적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토티는 발목 부상으로 인해 결장한다. 따라서 베테랑 스트라이커 빈첸조 몬텔라(32)가 원톱으로서 발렌시아전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 발렌시아가 유망주들을 위주로 경기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몬텔라는 이번 경기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 루니, 2년 연속 실패는 없다 셀틱이 나카무라 슌스케(28, 셀틱)의 멋진 프리킥 한 방으로 16강행을 확정지은 F조.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초반 3연승으로 16강행을 쉽게 결정하는 듯했으나 이어진 2경기에서 0-1로 패하며 조별 예선 탈락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맨유는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서 벤피카와 만나게 된다. 지난 시즌 조별 예선 마지막 라운드 벤피카와의 원정 경기에서 패해 탈락했던 맨유로서는 설욕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 설욕의 선봉에는 웨인 루니(21)가 선다. 독일 월드컵부터 계속된 슬럼프를 걷어낸 루니는 루이 사아(28)와 함께 최강 투톱 라인을 형성해 홈에서 대량 득점을 노린다. ▲ 앙리의 부재, 아데바요르, 반 페르시가 메운다 G조에서는 아직 한 팀도 16강 진출을 확정짓지 못했다. 아스날과 포르투가 승점 10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최종전에서 CSKA 모스크바가 5연패 중인 함부르크 SV를 이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아스날과 포르투 역시 양 팀간의 경기에서 꼭 승리해야 한다. 특히 아스날로서는 모스크바가 승리하고 자신들이 승리하지 못할 경우 16강행이 좌절된다. 아스날은 악재가 하나 더 있다. 바로 티에리 앙리(29)가 부상으로 인해 결장하는 것. 따라서 엠마누엘 아데바요르(22)와 로빈 반 페르시(23)가 앙리의 부재를 메울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는 최근 경기에서 투톱을 이루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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