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에 이어 여자농구 마저 한수 아래라고 여겨졌던 대만에 덜미를 잡혀 금메달 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유수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바스켓볼 인도어홀에서 가진 도하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Y조 예선 첫 경기에서 신정자(19득점, 7리바운드)와 김계령(17득점, 9리바운드) 등이 분전했지만 리우춘이(24득점, 5리바운드)와 치앙펭춘(22득점, 6리바운드)가 버틴 대만에 73-80으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오는 9일 약체 태국과 예선 2차전을 무난하게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만 역시 태국을 꺾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자력으로 조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은 없어졌다. X조에서는 중국이 1위, 일본이 2위로 4강에 올라올 것으로 예상돼 결승전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중국을 넘어서야만 하는 힘겨운 일정이 불가피해졌다.
이날 대만은 3점슛 6개를 던져 단 1개도 성공시키지 못했지만 2점슛 57번 시도 중 32번을 넣는 등 51%의 야투 성공률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간 반면 한국은 3점 슈터 변연하(13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무려 10개의 3점슛을 난사, 이중 2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는 등 슛의 정확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며 무릎을 꿇었다.
tankpar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