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 첫 방송될 MBC 새 일일연속극 '나쁜여자 착한여자'(이홍구 극본, 이대영 연출)의 첫 해외촬영 현장 사진이 공개됐다. 11월 말 사이판으로 건너간 최진실 이재룡 전노민 성현아 등 주연 배우들과 촬영팀은 5일 간의 현지 촬영을 마치고 12월 3일 새벽 귀국했다. 이번 촬영분에는 가족과 함께 해외 학회 세미나에 참석한 건우(이재룡 분)와 서경(성현아 분)이 일을 핑계로 몰래 밀회를 즐기는 장면이 담겼다. 두 사람의 관계를 전혀 모르는 세영(최진실 분)과 태현(전노민 분)은 각자 신혼 때로 되돌아 간 듯 행복해하는 연기를 자연스럽게 펼쳤다. 뜨거운 태양 아래 연기자들과 스태프는 무더위, 바람과 싸워야 했지만 서울에서는 보기 힘든 코발트빛 바다를 배경으로 촬영할 수 있어 즐겁게 작업에 임했다고. 특히 극중 태현의 아버지인 김봉달로 출연하는 중견배우 백일섭의 즉석 아이디어로 대본이 수정돼 촬영되기도 했다. 리조트 수영장에서 한가로이 오후시간을 보내고 있던 태현의 아버지 봉달이 비키니 차림의 늘씬한 미인들을 쳐다보다가 발을 헛디뎌 물에 빠지는 상황을 코믹하게 연출한 것. 백일섭의 능청맞은 연기에 모두들 웃음보가 터졌다는 후문이다. 12월 7일부터 국내에서 촬영을 시작해 내년 1월 첫 전파를 타게 될 일일연속극 '나쁜여자 착한여자'는 부부의 인연으로 시작되는 가족과 그 진정한 사랑의 의미에 관한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