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박태환-사격 손혜경-마장마술 최준상 2관왕
OSEN 기자
발행 2006.12.06 07: 39

한국 수영의 기대주 박태환이 이틀만에 다시 금빛 물살을 가르며 도하 아시안게임 2관왕에 올랐다. 또 여자 클레이 사격의 간판스타 손혜경은 더블트랩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하루만에 2관왕에 올랐고 마장마술의 최준상도 개인전과 단체전을 휩쓸며 역시 금메달 2개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박태환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하마드 수영센터에서 가진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전에서 3분 48초 44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끊어 장린(중국)을 0.59초 차이로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지난 3일 열렸던 자유형 200m에서도 1분 47초 12의 아시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던 박태환은 자신이 갖고 있던 아시아 신기록(3분 45초 72)에는 못미쳤지만 2관왕에 올랐고 6, 7일 각각 열리는 자유형 100m와 1500m까지 4관왕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박태환은 이날 함께 열린 400m 계영에서도 한규철, 성민, 임남균과 함께 출전했지만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 중국에 이어 다시 동메달에 그쳤다. 또 손혜경은 루사일 사격장에서 열린 더블트랩 본선에서 3라운드 합계 105점을 기록, 스리송크랍 자네지라(태국)를 2점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고 단체전에서도 이보나, 김미진과 함께 출전해 303점을 기록, 중국을 15점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따냈다. 아테네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던 이보나는 더블트랩 개인전에서 101점으로 동메달을 보탰다. 전날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최준상도 노게 유키코(일본)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해 지난 2002년 부산 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2관왕에 올랐다. 한편 유도에서는 4일 연속 금메달 행진을 하며 당초 기대했던 금메달 2개 목표를 넘어서는 풍성한 수확을 거뒀다. 남자 유도 무제한급에 출전한 김성범은 결승전에서 세이드 마모드레자 미란 파샨디(이란)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연장 49초만에 발뒤축걸기 유효를 따내며 빛나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986년 서울 대회에서 무제한급이 처음 신설된 뒤 단 한번도 금메달을 뺏기지 않았던 일본은 다카이 요헤이가 미란 파샨디와 가진 준결승전에서 1분 2초만에 한판패를 당한 뒤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 체면을 구겼다. 또 에이스 양태영이 부상으로 빠져 침체를 겪고 있는 남자 체조는 김수면이 남자 도마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남자 마루 종목에서는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밖에 남자 배드민턴 단체전에서는 중국과 접전 끝에 마지막 선수로 나선 손승모가 바오춘라이에게 0-2로 지면서 매치전적 2-3으로 아쉽게 져 은메달을 획득했고 역도에서는 이웅조가 남자 94kg급에서 370kg를 들어올리며 역시 은메달을 보탰다. 남자 85kg급과 여자 75kg급에 출전한 김선종과 김순희는 동메달을 들어올렸다. ■ 메달 순위 (5일 최종) ① 중국 금 60 / 은 31 / 동 13 ② 일본 금 17 / 은 20 / 동 25 ③ 한국 금 13 / 은 17 / 동 32 ④ 카자흐스탄 금 8 / 은 6 / 동 12 ⑤ 북한 금 3 / 은 5 / 동 9 ⑥ 태국 금 2 / 은 5 / 동 4 ⑦ 인도 금 2 / 은 5 / 동 3 ⑧ 몽골 금 2 / 은 3 / 동 2 ⑨ 쿠웨이트 금 2 / 은 0 / 동 1 ⑩ 싱가포르 금 1 / 은 2 / 동 3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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