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구, 시리아와 졸전 끝에 승리
OSEN 기자
발행 2006.12.06 07: 45

최부영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에서 한국보다 무려 18위나 낮은 43위 시리아를 맞아 졸전을 펼친 끝에 간신히 2승(1패)째를 올렸다. 남자농구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바스켓볼 인도어 홀에서 가진 시리아와의 E조 예선 3차전에서 김주성(20득점, 8리바운드, 4블록)과 송영진(16득점, 3점슛 2개), 양동근(14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5스틸)의 활약으로 시리아를 93-85로 꺾었다. 한국은 카타르에 무려 59-99, 40점차 대패를 한 시리아를 맞아 4쿼터 한때 역전을 당하는 등 졸전을 펼쳐 아시안게임 2연패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1, 2쿼터 전반을 49-46으로 겨우 앞섰던 한국은 3쿼터까지도 67-64로 전혀 앞서나가지 못했고 종료 5분을 남겨놓고 76-78로 역전을 당하며 이란전 패배의 악몽이 재연되는 듯 했다. 그러나 서장훈(10득점)의 자유투 1개 성공으로 77-78로 점수를 좁힌데 이어 종료 4분 30초를 남겨놓고 양동근의 속공으로 79-78로 재역전에 성공한 한국은 김승현(13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의 스틸에 이은 득점으로 81-78로 점수를 벌렸다. 이어 한국은 양동근이 첫번째 자유투를 성공한 뒤 두번째 자유투 실패 때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김민수(8득점, 9리바운드)의 골밑슛으로 84-78로 달아나며 비로소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한국은 88-80으로 앞서있던 종료 2분전 양동근의 스틸에 이은 2점슛으로 90-80으로 점수차를 더욱 벌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한국은 오는 7일 요르단과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요르단은 1차전에서 62-59로 꺾은데 이어 시리아와의 2차전에서도 70-64로 승리해 한국으로서는 절대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요르단은 5일 가진 예선 3차전에서 카타르에 64-71로 져 한국과 나란히 2승 1패를 기록 중이다. 한편 E조 예선 3경기가 치러진 가운데 카타르가 3전 전승으로 1위에 올라 있고 2승 1패인 이란, 한국, 요르단이 골득실에 따라 2, 3, 4위를 기록 중이다. 시리아와 바레인은 3연패로 5, 6위로 밀려나 있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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