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이' 이영표(29)가 선발로 나와 모처럼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가운데 토튼햄 핫스퍼가 미들스브러를 꺾었다. 이영표는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 레인에서 가진 미들스브러와의 2006~200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차전 홈경기에서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 팀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이영표가 풀타임 출전한 것은 지난달 20일 블랙번 로버스와의 경기 이후 보름만이며 왼쪽 풀백으로 정규리그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것은 올시즌 처음이다. 지난 3일 아스날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베노아 아수-에코토와 교체투입돼 비교적 좋은 활약을 펼친 이영표는 이번 경기에서는 선발 출전한 반면 아수-에코토가 아예 출전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영표는 전반 2분만에 날린 슈팅이 골문 왼쪽으로 살짝 빗나가는 등 인상적인 공격력을 보여주며 주전 재확보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부풀렸다. 이날 토튼햄 핫스퍼는 후반 3분 심봉다의 헤딩 어시스트를 받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발리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 먼저 앞서가고도 후반 35분 로버트 후스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불과 4분 뒤 로비 킨이 톰 허들스톤의 어시스트를 받아 결승골을 터뜨리며 2-1 승리를 거뒀다. 한편 경기가 끝난 뒤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가 매긴 평점에서 이영표는 '좋았다(Okay)'라는 평가와 함께 6점을 받았다. 이날 선제골을 터뜨린 베르바토프가 8점으로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고 2골을 어시스트한 심봉다와 허들스톤, 결승골을 넣은 로비 킨을 비롯해 레들리 킹, 저메인 데포 등이 7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