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디뉴 맹활약-바르셀로나 16강행
OSEN 기자
발행 2006.12.06 08: 11

역시 '외계인' 이었다. 호나우디뉴(26, 바르셀로나)의 플레이가 FC 바르셀로나의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노우캄프에서 열린 2006-2007 UEFA 챔피언스리그 A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베르더 브레멘에 2-0의 승리를 거두었다. 경기 초반은 바르셀로나의 것이었다. 꼭 이겨야 하는 바르셀로나는 호나우디뉴의 활약으로 브레멘을 밀어붙였다. 전반 7분 루도빅 지울리(30)가 상대 수비의 공을 뺐은 후 데쿠에게 연결했다. 이 공을 데쿠가 중거리슛을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품에 안겼다. 3분 후에는 지울리의 발리슛이 나오기도 했다. 전반 13분 선제골이 터졌다. 페널티 에어리어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을 호나우디뉴가 땅볼로 깔아차 브레멘의 골네트를 가른 것. 호나우디뉴의 천재성이 만든 선제골에 바르셀로나의 소시오들은 열광했다. 선제골이 나온 후 곧바로 쐐기골이 나왔다. 역시 호나우디뉴의 발끝에서 시작되었다. 전반 18분 호나우디뉴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향하는 대각선 로빙패스를 시도했다. 이 공을 지울리가 잡고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이것을 쇄도하던 아이두르 구드욘센(28)이 달려들며 마무리하며 다시 한 번 상대 골문을 흔든 것. 브레멘은 전반 초반 2골을 내주자 급격하게 사기가 떨어졌다.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브레멘의 공격에는 힘이 없었고 바르셀로나는 다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35분 토르스텐 프링스(30)의 프리킥 위기를 넘긴 바르셀로나는 역습에 나섰다. 데쿠가 빠른 속도로 브레멘 진영을 돌파했고 오른쪽으로 쇄도하는 구드욘센에게 패스했다. 구드욘센은 페널티 박스로 침입한 후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맞고 튕겨나왔다. 이 공을 다시 지울리가 연결했지만 골문을 빗나가며 추가골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브레멘은 후반들어 정신을 차리며 공세에 나섰다. 후반 시작과 함께 클로제의 헤딩패스에 이은 보로프스키의 슈팅이 나왔다. 후반 10분에는 미로슬라프 클로제(28)가 수비 세 명을 뚫고 슈팅을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16분에는 다니엘 옌센(27)의 중거리슈팅이 크로스바를 맞추기도 했다. 브레멘의 공세가 계속되자 바르셀로나는 릴리앙 튀랑(34)을 투입하며 수비를 보강했다. 브레멘은 계속되는 공세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하자 조급해졌고 이것이 스스로 무너지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결국 브레멘의 선방을 잘 막아낸 바르셀로나는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승점 11을 확보하며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반면 브레멘은 승점 10에 그치며 조 3위로 쳐져 UEFA컵으로 밀려났다. -경기 결과- FC 바르셀로나 2 (2-0 0-0) 0 베르더 브레멘 득점 : 호나우디뉴(전13), 구드욘센(전18, 이상 바르셀로나)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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