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조정 신청은 선수에게 유리하기만 한 것이 아닙니다. 구단에서 그랬다면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FA 박찬호(33)가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www.psgkorea.com)를 통해 미국 도착 후 근황과 더불어 최근 샌디에이고 구단이 내민 조정 신청에 대해서도 간략한 소감을 나타냈다. 박찬호는 조정 신청 보도가 나온 당일인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에는 그 소식을 접하지 못했던 듯 '연봉 조정이라는 소식이 뭔지 도무지 전 알 수가 없네요. 어디서 나온 이야기인지...'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3일 다른 팬의 질문에 대해서는 '조정 신청이 선수에게 유리하기만 하지 않다. 구단이 그랬다면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담담하게 답했다. 박찬호는 8일까지 원 소속구단 샌디에이고의 조정 신청안에 대해 받을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샌디에이고는 6일 '333승 투수' 그렉 매덕스(40)를 1년간 1000만 달러(2008년은 옵션)에 영입했다. 박찬호는 미국 생활에 대한 물음에는 '다시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몸도 마음도 편안하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11월 마지막 날 아내와 결혼 1주년을 보냈다. 결혼 1주년에 아기(딸 애린 양)와 함께 하니 더욱 기분이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박찬호는 미국에 도착한 다음 날(11월 30일)부터 팬과의 온라인 만남을 재개하는 배려를 보여왔다. 박찬호는 '아무도 없는 텍사스 구장 마운드에 (박)리혜 씨 세워 두고 프로포즈했다'는 팬 미팅 때 고백한 것으로 보이는 이야기가 공개된 데 대해서는 쑥스러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