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을 거두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한 한국 대표팀의 8강 대진 상대는 일본일까? 북한일까?. 한국의 8강 상대를 결정짓게 될 일본과 북한의 F조 예선 마지막 경기가 6일 밤 펼쳐진다. 현재 일본은 2승으로 F조 1위. 북한은 1승 1무로 2위를 달리고 있다. 따라서 일본은 북한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두어도 조 1위를 확정짓는 반면 북한은 반드시 일본을 이겨야 8강 진출이 가능하다. 만약 비기게 된다면 다른 조 2위들과 성적을 비교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게 된다. 우선 일본은 지난 5일 가진 훈련에서 가볍게 몸을 풀었다. 소리마치 야스하루 일본 대표팀 감독은 "전술적인 부분은 경기 전 가질 팀 미팅에서 조정할 것이다" 고 밝혔다. 또한 소리마치 감독은 "꼭 이겨 조 1위로 8강에 진출하고 싶다. 무승부를 겨냥하는 것보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 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일본은 북한에 대해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일본의 수비수인 미즈모토 히로키는 "북한이 스피드있는 선수들이 많다" 며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뒷공간을 허용하기 때문에 주의할 것이다" 고 밝혔다. 또한 미드필더인 혼다 게이스케는 "북한은 수비가 단단하다. 따라서 상대가 수비 진형을 다 갖추기 전에 빠른 공격을 시도해 히라야마의 머리에 맞히는 공격을 하겠다" 며 나름의 대응책을 밝히기도 했다. 일본과 맞서는 북한은 3-4-3 포메이션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한국과 같이 23세 이하 멤버들에 와일드카드 3명을 포함시켰다. 수문장인 김명길은 2006 독일 월드컵 아시아 예선 등을 통해 아시아 무대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김철호 차정혁 김성철 그리고 박철진 등이 월드컵 예선과 동아시아 대회 등을 통해 경험을 많이 쌓았다. 빠른 발과 조직력이 강점인 북한은 첫 경기에서는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는 김철호가 골을 잡아내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국의 8강 상대를 결정지을 일본과 북한의 맞대결. 과연 누가 이길지 베어벡호도 숨죽이며 지켜볼 것이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