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벤피카에 역전승 '챔스 조 1위 16강행'
OSEN 기자
발행 2006.12.07 08: 13

[OISEN=이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벤피카를 꺾고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으로 향했다. 맨유는 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UEFA 챔피언스리그 F조 예선 벤피카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허용하고도 3-1의 승리를 거두며 16강행을 확정지었다. 맨유는 경기 시작부터 공세를 펼쳤다. 이런 맨유를 상대로 벤피카는 수비를 단단히 한 후 역습을 취하는 전술로 나섰다. 맨유의 공세를 저지한 벤피카는 전반 27분 네우송의 중거리슛으로 앞서나갔다. 네우송은 시망 사브로사의 도움을 받아 멋진 중거리슛으로 연결했던 것. 선제골을 허용한 맨유는 파상공세를 취했다. 30분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날카로운 프리킥을 날렸고 루이 사아의 헤딩슛 역시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34분에는 웨인 루니가 역습 상황에서 찬스를 맞이했지만 수비수의 파울에 걸리고 말았다. 이같은 맨유의 파상 공세는 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이끌어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수비수 비디치가 헤딩골을 터뜨린 것. 후반들어서도 맨유는 공세를 펼쳤다. 후반 6분 벤피카 페티트의 중거리슛을 막아낸 후 맨유는 13분 사아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겼다. 하지만 3분 후인 후반 13분 C. 호나우두의 크로스를 받은 라이언 긱스가 깔끔한 헤딩골로 벤피카의 골망을 갈랐다. 2-1로 앞서자 맨유는 수비를 강화하고 벤피카는 공격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추가골은 맨유의 몫. 후반 30분 루이 사아가 헤딩골을 기록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은 것이었다. 이후 맨유는 37분 루니의 중거리 슛이 나오는 등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고 결국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코펜하겐에게 패한 셀틱을 제치고 조 1위로 16강행에 성공했다. bbadagun@osen.co.kr 라이언 긱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