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희, ‘오래된 정원’ 촬영하면서 죽을 고비 넘겨
OSEN 기자
발행 2006.12.07 12: 14

영화 ‘오래된 정원’(임상수 감독)의 지진희가 영화 촬영으로 힘들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지진희는 12월 7일 오전 서울 명동 롯데에비뉴엘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3월에 산에 얼음이 녹아 고인물에서 촬영을 했는데 이전 작품에서 죽을 고비를 넘겼지만 이번에도 그랫다”고 밝혔다. 이어 “몸이 굳고 귀신이 밑에서 쑤욱 잡아댕기는 느낌이었다. ‘살려달라’고 말을 하고 싶었지만 입이 얼어붙어 그 말 조차 나오지 않았다”며 “스턴트맨에 없었더라면 정말 큰일 날 뻔 했다”고 털어놨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메이킹영상에는 지진희가 겨울 추위가 채 가시지 않는 날씨에 물 속에서 촬영을 하면서 겪었던 어려움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지진희는 ‘오래된 정원’에서 80년대 군부독재에 반대하다 젊음을 온통 감옥에서 보내게 되는 현우 역을 맡았다. 극 중 현우는 도피생활을 하다가 한윤희(염정아 분)를 만나 사랑을 하지만 결국 사랑보다는 신념을 선택한다. 80년대를 배경으로 사랑보다 신념이 앞서고 신나게 사는게 미안했던 시대의 두 남녀의 사랑을 그린 ‘오래된 정원’은 2007년 1월 4일 개봉한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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