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정준하, 홀라당 벗는다?
OSEN 기자
발행 2006.12.07 12: 23

여섯 남자들의 섹시한 엉덩이를 감상할 수 있는 색다른 뮤지컬이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브로드웨이 히트 뮤지컬 ‘풀 몬티’(The Full Monty, 이원종 연출)가 국내 스타급 배우들에 의해 11월 23일 연강홀에서 재탄생된 것. 영국 속담으로 ‘몽땅 벗는다’는 의미의 ‘풀 몬티’는 2003년 국내 초연시에도 남자 주인공들이 옷을 벗어던진다는 내용 때문에 여성 관객들의 큰 기대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특히 이번 국내공연은 최근, 개그맨으로 배우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개그맨 정준하가 주연으로 등장해 그의 색다른 알몸(?)을 공개한다는 사실 때문에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뮤지컬 ‘풀 몬티’는 고난과 갈등을 경험하고 있는 6명의 실직(失職) 남성들이 스트리퍼 체험을 통해 용기와 희망을 얻는다는 내용이다.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으면서도 독특한 설정과 유머러스한 대사, 화려한 볼거리 등을 연출하며 ‘풀 몬티’는 관객들에게 유쾌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또 개막된 이후, 현재 여성관객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특별히 30대 이상 여성관객들에 한해 할인 이벤트도 벌이고 있다. ‘풀 몬티’의 제작을 맡고 있는 (주)루트원의 최호 대표는 “남자 주인공들이 옷을 벗는다는 다소 색다른 부분 때문에 여성 관객들의 호응이 높은 상태”라며 “하지만 현 시대를 사는 남성들의 절대적 공감을 얻을 수 있는데다가 그런 남자들의 마음을 여성들이 이해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남녀가 함께 봐야하는 뮤지컬”이라고 설명했다. ‘풀 몬티’는 1997년 영국에서 영화화되어 영국 역사상 최고의 흥행을 기록했다. 이 영화는 2000년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로 재탄생해 그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2001년 토니어워드에서는 Best Musical을 포함한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바 있다. 공연은 내년 2월 25일까지 계속된다. oriald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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