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월드컵행' 최강희,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
OSEN 기자
발행 2006.12.07 15: 20

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하는 전북 현대의 최강희 감독이 '자신들의 경기'를 하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7일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기자와 만난 최강희 감독은 "경기가 다가오니까 책임감과 부담감 그리고 사명감이 느껴진다" 며 "아시아와 K리그를 대표하며 가는 것인 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사명감이 느껴진다" 고 밝혔다. 또한 최 감독은 "한두 선수가 빠져 아쉽지만 챔피언스리그를 거치면서 팀이 힘도 생기고 발전했다" 고 말했다. 하지만 중앙 미드필더 권집의 부재가 뼈아픔을 강조했다. 그는 "염기훈이 아시안게임으로 빠진 것은 다른 선수들로 메울 수 있지만 권집이 빠진 것은 전술적으로도 아쉬운 것이 많다" 며 "임유환과 김현수가 잘 해줄 것으로 믿는다" 고 밝혔다. 첫 경기인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와의 경기에 대해서는 "상대를 의식하기보다도 우리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며 "우리에게는 대스타도 없고 공격력도 떨어지지만 기동력과 허리에서 조직력으로 승부할 것이다" 고 말했다. 또한 그는 "공격에서 수비 전환 시 미드필더들이 압박하고 빠르게 전개하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했다" 고 덧붙였다. 선수들의 마음가짐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무장되어 있다" 며 "단판 승부이므로 집중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어이없는 실수만 없다면 해볼 만하다" 고 평가했다. 또한 경기 감각에 대해서는 "요즘 프로 선수들은 많은 경기를 소화해내기 때문에 경기 감각에는 문제가 없다" 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눅들지 않고 하는 것이다. 선수들이 두 번째 경기에 대한 욕심이 있기 때문에 좋은 승부를 할 것이다" 고 밝혔다. 전북은 11일 오후 7시 20분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클럽 아메리카와 첫경기를 가진다. 이 경기를 이기면 유럽대표 FC 바르셀로나와 4강전을 치른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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