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황정민이 지난해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밝힌 수상 소감이 화제가 된 것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황정민은 12월 7일 오후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열린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에서 자신의 수상 소감을 여러 사람들이 패러디하는 것을 두고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완전 쑥스럽게 생각한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황정민은 지난해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난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 스태프가 모든 밥상을 차려놓았고, 난 그저 맛있게 먹었을 뿐이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후 한 CF에서 황정민의 수상소감이 그대로 사용됐고, 각종 시상식에서 황정민의 수상소감이 활용됐다. 특히 지난 11월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시상식에서는 국민배우 안성기가 “수상소감이 떠오르지 않을 때는 황정민의 수상소감을 그대로 하면 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자신의 손도장을 찍은 황정민은 “내 손자국이 평생 남게 됐는데 이렇게 보니 좀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계속해서 멋진 연기를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pharos@osen.co.kr 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