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혼의 복서'에서 'K-1 전사'로 변신한 최용수(34)가 2003년 K-1 맥스 챔피언 마사토(27)와 일전을 치른다. 최용수의 소속사인 티엔터테인먼트는 오는 31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갖는 K-1 다이너마이트 2006 대회에서 최용수와 마사토가 격돌한다고 7일 공식 발표했고 K-1 공식 홈페이지(www.k-1.co.jp) 역시 이 뉴스를 톱으로 올리며 최대 이벤트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다이너마이트 대회는 K-1의 한 시즌을 마감하는 대회로 히어로스 라이트 헤비급 첫 챔피언에 등극한 추성훈(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 등도 출전하는 '올스타급' 대회다. 특히 마사토는 지난 2003년 알버트 크라우스를 KO로 눕히고 월드 맥스 챔피언에 오른 최강자로 현재 K-1 맥스의 흥행을 책임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일본에서 절정의 기량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선수다. 마사토는 통산전적 48전 42승(20KO승) 5패 2무승부로 K-1만 놓고 본다면 최용수와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백전노장으로 지난해 5월에는 임치빈과 격돌해 판정으로 이기기도 했다. 한편 티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최용수와 마사토의 대결은 K-1 주최사인 FEG의 제안에 의해 이뤄졌다"며 "고작 데뷔전 밖에 치르지 않은 최용수가 K-1의 자존심인 마사토와 대결을 갖는 것은 유례없는 일이기 때문에 이 점 하나만으로도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