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파이터' 진영수(18, STX)가 아무도 꺾지 못할것 같았던 마재윤(19, CJ)을 꺾는 대형사고를 쳤다. 진영수는 7일 서울 삼성동 MBC게임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곰TV MSL' 개막전에서 '마에스트로' 마재윤을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운영을 앞세워 제압, 첫 메이저 무대에서 승전보를 울렸다. 진영수는 "긴장을 많이 했다. 다행히 실력 발휘를 할 수 있어 좋다. 계속 웃음이 나온다. 너무 좋다"며 환하게 웃으며 데뷔 무대에서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마재윤에 대해 진영수는 "심리전을 잘하는 것 같다"고 밝힌 뒤 "잘하는 선수인 마재윤을 이겨서 기분좋고 뿌듯하다"며 거듭 승리를 기뻐했다. 마재윤을 격파하며 저그전 6연승을 달린 진영수는 MBC게임 저그전 1위의 승률을 자랑하는 '저그 킬러'답게 초반부터 과감한 원 배럭 더블 커맨드로 시작했다. 마재윤이 뮤탈리스크 생산 이후 럴커 생산 후 확장을 하자 적절한 타이밍에 공격을 감행 마재윤의 12시 멀티를 무너뜨렸다. 이후 바이오닉 병력과 탱크를 이용 마재윤의 앞마당을 쑥대밭으로 만들며 항복을 받아냈다. 첫 MSL 무대에서 올라간 소감에 대해 진영수는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트였다. 내가 MSL 무대에 올라와 보니 경기를 보는 눈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거물' 마재윤을 제압하며 MSL에서 일대 '파란'을 일으킨 진영수의 목표는 시드. 그러나 궁극적인 목표로 우승을 서슴치 않고 밝혀 속내를 드러냈다. "첫 목표는 4강 안에 들어서 시드를 받는 것이다. 그러나 최종 목표는 우승이다. 자신 있다. 꼭 우승컵을 안고 싶다." 이날 마재윤 못지 않게 많은 팬들이 찾아와 응원해 준것에 대해 진영수는 "팬들이 응원해 주시는 것에 감사한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팬들에게 감사함을 표시했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