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또는 올림픽 등 국제종합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가 경기 도중 사망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한국 승마 종합마술 대표팀의 김형칠(47, 금안회)는 7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승마클럽에서 가진 2006 도하 아시안게임 종합마술 개인 및 단체 크로스컨트리 경기 도중 말에서 떨어지는 부상으로 입은 뒤 선수촌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사망했다.
2.7km 거리 코스에서 23개의 장애물을 넘어야 하는 크로스컨트리에 출전한 김형칠은 출발한지 2분여가 지난 뒤인 8번째 장애물을 넘다가 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속도를 내던 말의 앞다리가 장애물에 먼저 걸리면서 말에 타고 있던 김형칠이 공중으로 약간 뜨면서 거꾸로 땅바닥에 떨어졌고 이 때 말의 전신이 장애물 위로 거꾸로 넘어지면서 말의 엉덩이에 머리가 깔리고 말았다.
이번 대회가 은퇴 무대였던 김형칠로서는 마지막 경기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도하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는 8일 갖는 전 종목 경기에 앞서 1분동안 묵념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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