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기를 이겨 기쁘지만 아직 연습이 더 필요하다." 온게임넷의 차세대 대표주자인 원종서(19)는 지난 대회 준우승자 '겜블러' 심소명(22, 팬택)을 꺾고 16강 승자전에 올라간 소감을 아직도 부족한 것이 많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원종서는 7일 서울 삼성동 MBC게임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곰TV MSL' 16강 1주차 경기서 심소명을 바이오닉 병력의 힘으로 몰아붙이며 16강 승자전으로 올라갔다. 원종서는 "첫 경기를 이겨 기쁘지만 경기 내용만을 살펴보면 실수가 많았다. 연습을 더 필요하다"고 밝힌 뒤 "데저트 폭스는 테란이 처음에는 괜찮지만 맵을 이해할 수록 저그가 유리한 것 같다"고 신 맵에 대해 평가했다. 경기가 끝나고 심소명을 찾아가 악수를 청한 원종서는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말을 했다. 조지명식에서 심소명 선수와 친해지자는 말을 그 한 마디에 담아서 했다"며 "경기를 통해서 친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영민과 김세현의 경기 승자와 16강 승자전에서 맞붙는 원종서는 "누구든 상관없다. 박영민 선수는 복수 할 게 있고 김세현 선수와는 경기를 해 본적이 없어 한 번 해보고 싶다"며 자신감을 표시했다. 원종서는 "지난 시즌은 시작부터 팀원하고 해서 연습도 제대로 못하고 아쉬운 점이 있다. 이번에는 모두 다른 팀과 만난다. 목표는 8강이다. 분명히 이번에는 지난 시즌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 곰TV MSL 16강 1주차. 1경기 마재윤(저그, 11시) 진영수(테란, 7시) 승. 2경기 이제동(저그, 1시) 박지호(프로토스, 11시) 승. 3경기 심소명(저그, 12시) 원종서(테란, 7시) 승. scrapper@osen.co.kr MBC게임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