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L 개막날 이변 속출, 마재윤 심소명 등 패자조로
OSEN 기자
발행 2006.12.07 21: 49

'곰TV MSL' 개막전에서 지난 대회 우승자 마재윤과 준우승자 심소명이 모두 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7일 서울 삼성동 MBC게임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MSL 16강 1주차 경기서 진영수, 박지호, 원종서, 박영민이 각각 마재윤, 이제동, 심소명, 김세현을 누르고 16강 승자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최고의 '테란 킬러'와 '저그 킬러'가 맞붙은 개막전은 '인파이터' 진영수가 마재윤을 바이오닉 러시로 몰아붙이며 메이저 무대 첫 승전보를 울렸다.저그 최초로 MSL 3회 우승을 차지한 마재윤은 16강 첫 경기에서도 5전 전승을 기록하며 누구에도 꺾이지 않을 것 같았지만 진영수의 환상적인 공격에 무너지며 패자조로 밀려났다. 이어 벌어진 2경기에서는 박지호가 다섯번째 MSL 경기에서 첫 승을 올리며 2006년 최고 신인인 이제동을 무너뜨렸다. 박지호는 특유의 질럿 플레이로 이제동을 압박하며 선배의 관록을 보여줬다. 후기리그에서 10승을 거두며 다승왕을 확정하며 관심을 모았던 이제동은 박지호의 벽에 막혀 패자조로 밀리는 아쉬움을 남겼다. 전략적인 성향이 강한 심소명, 원종서가 맞붙은 세번째 경기에서는 원종서가 심소명의 뮤탈리스크 견제에 흔들리지 않고 바이오닉 러시로 승리를 거두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 개막전 마재윤에 이어 심소명까지 패하며 지난 대회 우승자와 준우승자 모두 패자조로 밀려나는 광경이 연출됐다. 첫 MSL 진출자끼리 대결을 펼친 마지막 경기에서는 박영민이 전진 투게이트웨이 질럿 러시로 4분 35초만에 승리했다. 12드론 앞마당을 구사한 김세현은 저글링과 일꾼으로 방어를 시도했지만 박영민의 벼락같은 공격에 무너지며 항복을 선언했다. 한편 저그가 강세를 보이던 MSL의 특징과는 달리 이날은 마재윤, 이제동, 심소명, 김세현 등 출전한 저그 유저 모두가 패하는 이변도 발생했다. ◆ 곰TV MSL 16강 1주차. 1경기 마재윤(저그, 11시) 진영수(테란, 7시) 승. 2경기 이제동(저그, 1시) 박지호(프로토스, 11시) 승. 3경기 심소명(저그, 12시) 원종서(테란, 7시) 승. 4경기 박영민(프로토스, 8시) 승 김세현(저그, 6시). scrapper@osen.co.kr MBC게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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